미국 4번 타자 윌리 매키버, 4타수 무안타 침묵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푸에르토리코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첫 경기부터 이변을 만들었다.
푸에르토리코는 10일(한국시각) 멕시코 테픽의 콜로소 델 파시피코에서 열린 대회 A조 오프닝 라운드에서 미국에 1-0 신승을 거뒀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젊은 유망주 선수들이 다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던 미국을 상대로 거둔 반전 승리다.
푸에르토리코 역시 지난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야구 강국이지만, 이번 프리미어12엔 MLB 주요 선수들이 불참하며 아쉬운 전력으로 대회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푸에르토리코는 6회초 사빈 세바요스의 우중간 솔로포로 선점한 1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미국을 상대로 승리를 가져갔다.
반면 미국은 수차례 역전 기회를 노렸으나, 4번 타자 윌리 매키버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
특히 8회말 선두타자 맷 쇼의 안타에 이어 루크 리터가 우중간 깊숙이 떨어지는 2루타를 작렬하며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으나, 이어 나선 세 타자가 모두 땅볼과 뜬공으로 아웃당하고 말았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미국은 결국 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득점에 실패, 영봉패를 당했다.
첫 경기에서 패한 미국은 개막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둔 네덜란드와 오는 11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편 B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13일 대만과의 경기를 통해 대회를 시작한다.
일본, 대만,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한 조에 속한 류중일호는 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슈퍼라운드(4강) 출전권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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