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경찰관 폭행 등 불법 집회로 변질"
"강한 유감…구속영장 신청 등 엄정 수사 예정"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경찰이 9일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를 벌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시민단체 참가자 10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서울경찰청은 '엄정 수사'의 방침을 밝혔으나 시민단체는 반발했다.
앞서 이날 오후 4시5분께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폭력 경찰 물러나라'를 외치고 방패와 철제 펜스를 든 경찰을 밀었던 민주노총 등 윤석열 대통령 퇴진운동본부 참가자 일부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민주노총이 도심권에서 벌인 집회가 세종대로 전차로를 점거하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심각한 불법집회로 변질됐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 "집회현장에서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해산 명령에 불응하는 등 혐의로 현장 검거한 불법행위자들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엄정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장시간 세종대로를 불법점거하고 해산명령에 불응한 불법행위자들을 전원 채증 판독해 철저히 수사하겠다"며 "불법을 사전 기획한 민주노총 위원장 등 집회 주최자들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