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은 충북청주 원정서 4-1 승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서울이랜드FC가 전남드래곤즈에 대패를 당했다. 충남아산까지 충북청주전에서 승리하면서 2위 수성에 실패,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쳤다.
서울이랜드는 9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의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전남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최종전에서 0-4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위를 기록 중이던 서울이랜드는 승리하면 자력으로 2위를 확정, 무승부를 거두거나 패배해도 경우의 수에 따라서는 2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같은 시각 충북청주 원정길에 오른 충남아산이 4-1로 승리하면서, 정규리그 최종 순위는 충남아산 2위, 서울이랜드는 3위로 마무리됐다.
서울이랜드는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남은 플라카의 활약으로 리드를 잡았다.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플라카가 침착한 마무리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전반 29분에는 김용환의 패스를 받은 발디비아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두 팀의 간격을 두 골 차로 벌렸다.
전반 32분에는 3-0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조지훈이 후방에서 넘긴 공을 플라카가 마무리했다.
서울이랜드 골키퍼 문정인이 조지훈의 패스를 처리하기 위해 골문을 비웠지만 판단이 아쉬웠다.
골키퍼가 없는 것을 확인한 플라카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트렸다.
서울이랜드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창환을 빼고 이준석을 투입했다.
전남도 임찬울 대신 김건오를 출전시켰다.
이후 양 팀은 추가적인 교체 카드를 통해 각각 만회골과 추가골을 노렸다.
변화로 결과를 맺은 쪽은 전남이었다.
후반 9분 발디비아를 대신해 출전한 박태용이 후반 32분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서울이랜드 골망을 흔들며 쐐기를 박았다.
서울이랜드는 유종의 미에는 실패했으나, 팀 창단 최고 순위를 3위로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5년에 기록한 4위다.
관중 기록도 새로 썼다.
서울이랜드에 따르면 이날 경기장에는 총 7913명의 팬이 입장했다.
이로써 서울이랜드는 2024시즌 총 관중수를 7만2093명으로 기록됐다. 이는 구단 최초 단일 시즌 총 관중 7만명 돌파라고 한다.
평균 관중으로 계산하면 4005명으로, 구단 단일 시즌 평균 관중 수 4000명을 넘은 것도 이번 시즌이 최초다.
한편 충남아산은 충북청주 원정에서 완승을 거두며 2위로 올라섰다.
충남아산은 전반 54분에 나온 주닝요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분 충북청주의 김영환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4분 데니손이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었다.
그리고 후반 8분 데니손이 한 골 더 기록했다.
충남아산의 골 세례는 계속됐다.
후반 23분 박대훈의 도움을 받은 주닝요가 또 한 번 충북청주 골망을 흔들었고, 팀을 리그 2위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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