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뉴시스] 서희원 기자 = 경남 합천군(군수 김윤철)과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최근 합천군 삼가면 두모리 일대에서 농촌진흥청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장, 정찬식 경상남도농업기술원장,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파·마늘 기계 정식(파종) 연시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농촌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한 노동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논벼 기계화율이 99.3%인 반면, 밭작물 기계화율은 2022년 기준 66.3%로 낮은 편이다. 특히 양파 정식과 수확 작업의 기계화율은 각각 16.1%, 25.8%, 마늘 파종과 수확 작업의 기계화율은 각각 14.8%, 43.8%에 그치고 있다.
합천군은 주 소득작물인 양파·마늘 재배의 기계화를 위해 전 과정의 기계화 재배 모델을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생력화 농기계 334대를 보급했다.
양파를 기계화에 적용한 결과, 1000㎡당 노동력은 기존 38.2시간에서 5.1시간으로 87% 절감됐으며, 생산비용은 기존 77만 1000원에서 13만8000원으로 82% 절감됐고, 마늘의 경우 노동력은 45.7시간에서 9.4시간으로 79%, 생산비용은 122만 6000원에서 31만5000원으로 74% 절감 효과를 보였다.
한편 연시회는 기계화 재배 양식과 비닐 피복, 마늘 파종, 양파 정식, 재배 관리용 작업기 등 13개 기종이 소개됐으며, 양파 플러그묘 생산 기술도 설명됐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선도 농가를 중심으로 기계화 재배 모델을 지속적으로 보급해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양파·마늘의 경쟁력 향상과 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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