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C, 역대 최대 분기 매출…반도체 자립화 가속도
투자 주춤했지만…가전 등 구형 반도체 생산 확대
화홍반도체도 전년비 흑전…"美 견제 강화" 관측 나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중국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SMIC가 올해 3분기(7~9월)에 분기 기준 역대급 실적을 냈다.
중국 파운드리 기업들이 미국의 견제로 첨단 반도체 생산에 어려움이 많지만, 현지 가전 제품용 칩 등 구형 칩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8일 SMIC는 3분기 21억7119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16억2058만달러) 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로, SMIC의 매출이 20억달러를 넘긴 것은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1억6989만달러, 순이익은 1억488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94.4%, 58.3% 증가했다.
SMIC는 미중 갈등 상황에서도 반도체 자급을 위한 중국 당국의 지원으로 실적이 우상향하고 있다.
지난 3분기 중국 내 매출은 18억7500만달러로, 전체 매출의 86.4%를 차지한다. 이는 전년 84%(13억6100만달러) 대비 더 확대된 것이다. 반면 미국과 아시아·유럽 지역에서의 매출은 일제히 감소했다.
SMIC는 첨단 반도체 장비 도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SMIC 3분기 설비 투자액은 11억7900만달러로, 전년 21억3500만달러 대비 44.8% 감소했다.
하지만 레거시(구형) 공정 기반으로 생산은 계속 늘리는 상황이다. SMIC는 지난 3분기 기준 공장 가동률이 90.4%로, 전년 같은 분기(77.1%) 대비 회복세를 보였다.
SMIC는 이번 4분기(10~12월) 매출도 역대 최고인 전 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SMIC와 함께 중국 2대 파운드리로 꼽히는 화홍반도체도 전년 대비 실적 개선세가 뚜렷했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매출은 5억263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4%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2291만달러로 전년(2590만달러 적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이 같은 실적 호조는 미국의 반도체 규제 강화를 자극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트럼프가 중국 기술 부문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것은 모두의 공통된 견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중국 파운드리 기업들이 미국의 견제로 첨단 반도체 생산에 어려움이 많지만, 현지 가전 제품용 칩 등 구형 칩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8일 SMIC는 3분기 21억7119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16억2058만달러) 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로, SMIC의 매출이 20억달러를 넘긴 것은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1억6989만달러, 순이익은 1억488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94.4%, 58.3% 증가했다.
SMIC는 미중 갈등 상황에서도 반도체 자급을 위한 중국 당국의 지원으로 실적이 우상향하고 있다.
지난 3분기 중국 내 매출은 18억7500만달러로, 전체 매출의 86.4%를 차지한다. 이는 전년 84%(13억6100만달러) 대비 더 확대된 것이다. 반면 미국과 아시아·유럽 지역에서의 매출은 일제히 감소했다.
SMIC는 첨단 반도체 장비 도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SMIC 3분기 설비 투자액은 11억7900만달러로, 전년 21억3500만달러 대비 44.8% 감소했다.
하지만 레거시(구형) 공정 기반으로 생산은 계속 늘리는 상황이다. SMIC는 지난 3분기 기준 공장 가동률이 90.4%로, 전년 같은 분기(77.1%) 대비 회복세를 보였다.
SMIC는 이번 4분기(10~12월) 매출도 역대 최고인 전 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SMIC와 함께 중국 2대 파운드리로 꼽히는 화홍반도체도 전년 대비 실적 개선세가 뚜렷했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매출은 5억263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4%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2291만달러로 전년(2590만달러 적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이 같은 실적 호조는 미국의 반도체 규제 강화를 자극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트럼프가 중국 기술 부문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것은 모두의 공통된 견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