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내년 영국 웨스트엔드 진출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가 단독 리드 프로듀서를 맡은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한다.

오디컴퍼니는 '위대한 개츠비'가 미국 브로드웨이 개막 1주년을 맞아 영국 현지시간으로 내년 4월11일 런던 콜리세움에서 프리뷰 공연의 막을 올리고 9월7일까지 약 5개월간 리미티드런으로 공연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작품은 미국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한 뮤지컬이다. 1920년대 혼란한 미국을 배경으로 백만장자 제이 개츠비와 그가 사랑한 데이지 뷰캐넌의 이야기를 그린다. 꿈과 사랑, 욕망을 좇는 다채로운 인물들의 서사를 뮤지컬만의 독창적인 플롯과 생명력 넘치는 캐릭터로 구축했고, 중독성 강한 넘버들과 화려하고 세련된 무대, 의상, 조명 속에 펼쳐지는 다채로운 군무가 어우러져 '뉴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정수'로 호평받고 있다.

프리뷰 공연 기간을 포함, 개막과 동시에 단숨에 매출액 1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해 '원 밀리언 클럽'에 입성해 20주 연속 유지했다. 제68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에서 '최우수 무대 디자인상'을, 제77회 토니어워즈에서 뮤지컬 부문 '의상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8월 2일(뉴욕 현지 시간) 발매된 OST 앨범은 빌보트 차트 캐스트 앨범 1위에 등극하는 등 브로드웨이에서 인기있는 뮤지컬로 손꼽히고 있다.

신춘수 리드 프로듀서는 "'개츠비'와 '뮤지컬'의 본 고장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주목할 만한 큰 성과를 이뤄낸 이 작품을 영국 웨스트엔드에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며 "런던 콜리세움은 영국에서 가장 유서 깊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만큼 작품 속 배경인 1920년대의 호화롭고 화려한 분위기를 관객들에게 완벽하게 전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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