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가능성 강조, 제목에 정신질환 언급 지양
"회복 중심의 보도, 부정적 인식 고리 끊을 것"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과 한국기자협회는 7일 제주에서 열린 2024 사건기자 세미나에서 정신건강보도 권고기준을 발표했다.
정신건강보도 권고기준은 정신질환 관련 낙인과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언론의 역할을 강조하고자 마련했다. 언론인, 정신건강 전문가, 당사자가 참여하는 정신건강보도 권고기준 제정 TF를 구성해 논의한 결과다.
정신건강보도 권고기준은 '정신질환은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며 정신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기사 제목에 정신질환 관련 언급을 지양합니다', '정신질환을 범죄 동기·원인과 연관시키는 데 극히 신중해야 합니다', '사진·삽화·영상, 통계자료 사용 시 부정적 묘사를 지양합니다' 등으로 구성돼있다.
또 '정신병자', '조현병 A씨' 등 정신질환에 대해 편견·낙인을 강화할 수 있는 표현도 예시로 담겼다.
백종우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단 부단장(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정신질환에 대한 회복 중심의 언론보도는 정신질환의 부정적 인식의 고리를 끊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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