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고립주의 정책으로 인플레 상승 전망
노무라 "연준, 2025년에 한 차례만 금리 인하"
연준 독립성 훼손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와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제47대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어떤 변화를 맞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우선 연준은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이번에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보이며, 이는 시장이 예상해 오던 부분이다.
관심은 트럼프 당선이라는 큰 정치적 변화로 인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연준 위원들이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받을지에 더 많이 쏠리고 있다.
CNBC는 감세, 지출 확대, 공격적 관세 등 트럼프의 의제가 실현된다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노력해 온 연준이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고립주의 경제 정책이 인플레이션 상승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다고 본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면 연준은 금리를 쉽게 내리기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프랑스 경영대학원 인시아드(INSEAD)의 안토니오 파타스 경제학 교수는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전면 시행될 경우 미국의 경제 산출량이 상당히 감소하고 인플레이션이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투자 플랫폼 하그리브스랜스다운(Hargreaves Lansdown)의 자금·시장 책임자 수잔나 스트리터는 트럼프 승리 이후 달러 강세가 나타난 것은 트럼프가 세금을 인하하고 관세를 인상하며 이민을 단속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이는 모두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며 앞으로 몇 년 간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는 미국 소비자의 수입품 구매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이민자들을 몰아내겠다는 공약은 경제적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기업의 임금 비용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특히 관세 인상 정책은 연준의 금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일본 노무라는 보고서를 통해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충격이 현실화될 때까지 연준은 통화 정책을 보류하면서, 2025년에는 단 한 차례의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무역수지 적자를 개선하고 국내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적 관세를, 중국산 제품에는 6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트럼프가 연준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6일(현지시각) CNN은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하면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지난 8월 기자회견 당시 연준의 금리 결정에 대해 언급하며 "대통령이 최소한의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많은 돈을 벌었고, 매우 성공적이었다. 나는 많은 경우 의장 등 연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나은 직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발언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는 2주 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금리에 대해 말할 권리가 있다는 뜻"이라며 한 발 물러섰다.
트럼프는 1기 행정부 당시에도 낮은 금리를 지지한다면서, 파월 의장과 연준을 자주 비판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우선 연준은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이번에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보이며, 이는 시장이 예상해 오던 부분이다.
관심은 트럼프 당선이라는 큰 정치적 변화로 인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연준 위원들이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받을지에 더 많이 쏠리고 있다.
CNBC는 감세, 지출 확대, 공격적 관세 등 트럼프의 의제가 실현된다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노력해 온 연준이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고립주의 경제 정책이 인플레이션 상승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다고 본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면 연준은 금리를 쉽게 내리기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프랑스 경영대학원 인시아드(INSEAD)의 안토니오 파타스 경제학 교수는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전면 시행될 경우 미국의 경제 산출량이 상당히 감소하고 인플레이션이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투자 플랫폼 하그리브스랜스다운(Hargreaves Lansdown)의 자금·시장 책임자 수잔나 스트리터는 트럼프 승리 이후 달러 강세가 나타난 것은 트럼프가 세금을 인하하고 관세를 인상하며 이민을 단속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이는 모두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며 앞으로 몇 년 간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는 미국 소비자의 수입품 구매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이민자들을 몰아내겠다는 공약은 경제적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기업의 임금 비용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특히 관세 인상 정책은 연준의 금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일본 노무라는 보고서를 통해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충격이 현실화될 때까지 연준은 통화 정책을 보류하면서, 2025년에는 단 한 차례의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무역수지 적자를 개선하고 국내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적 관세를, 중국산 제품에는 6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트럼프가 연준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6일(현지시각) CNN은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하면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지난 8월 기자회견 당시 연준의 금리 결정에 대해 언급하며 "대통령이 최소한의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많은 돈을 벌었고, 매우 성공적이었다. 나는 많은 경우 의장 등 연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나은 직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발언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는 2주 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금리에 대해 말할 권리가 있다는 뜻"이라며 한 발 물러섰다.
트럼프는 1기 행정부 당시에도 낮은 금리를 지지한다면서, 파월 의장과 연준을 자주 비판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