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가구당 평균 자산 4.2억, 2년 전보다 3% 감소

기사등록 2024/11/07 12:00:00

소득 6024만원… 부채는 8232만원으로 전국 7위

청년층 노후 준비 비율 53.2%… 전국 평균보다 5.6%p↓

[대구=뉴시스]대구시 수성구 범어네거리 전경. (사진 = 대구시 수성구 제공) 2022.07.12.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대구시 수성구 범어네거리 전경. (사진 = 대구시 수성구 제공) 2022.07.12.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구 가구의 평균 자산은 4억2500여만원, 평균 소득은 6024만원, 부채는 8232만원으로 집계됐다. 19세 이상 인구 중 노후 준비하고 있는 비율은 68.7%며 특히 청년층은 53.2%로 전국보다 낮았다.

7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대구 자산·부채·소득·연금 현황'에 따르면 2023년 3월말 기준 대구 가구의 평균 자산은 4억2523만원으로 2년 전보다 3% 감소했다. 17개 시도 중 9위로 2021년 대비 1단계 낮아졌다.

유형별로는 금융자산은 9605만원으로 8.1% 증가했다.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5.8% 감소해 실물자산은 3억2918만원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실물자산인 주택의 경우 2022년 대구 가구의 주택 소유 비율은 58%다. 연령별로는 노년 가구(68.2%), 중장년 가구(64%), 청년 가구(28.6%) 순이었다. 주택자산 가액 3억원 이상 비율(22.5%)은 전국(33%)보다 10.5%포인트(p) 낮았다.

대구 가구의 평균 부채는 8232만원(전국 7위)으로 2년 전보다 4.2% 줄고 가구의 부채 보유 비율(60.6%)도 2.2%p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금융부채(6297만원)는 담보대출이 줄어 7.3% 감소했고 임대보증금(1935만원)은 7.3% 증가했다.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19.4%(전국 3위)로 전국 17.4%보다 2%p 높고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81.3%(전국 5위)로 전국 75.7%보다 5.6%p 높게 나타났다.

개인대출 보유 비율은 43.6%다. 대출이 있는 사람 중 대출잔액 1억원 이상 비율은 35.1%로 전국 33.7%보다 1.4%p 높았다. 연령별로는 중장년층 39.4%, 노년층 29.8%, 청년층 28.8% 순이었다. 대출이 있는 주택소유자의 대출잔액 1억원 이상 비율은 52.2%로 전국 50%보다 2.2%p 높았다.

2022년 기준 대구 가구의 평균 소득은 6024만원(전국 12위)으로 2년 전보다 12.5% 증가했다. 가구소득의 원천을 비중으로 나타내면 근로소득 61%, 사업소득 18.1%, 이전소득 13.2%, 재산소득 7.7%이다. 2년 전과 비교하면 근로소득 9.9%, 사업소득 26.6%, 재산소득은 32.4% 증가했지만, 이전소득은 0.1% 감소했다.

일자리 소득(근로 및 사업소득)이 있는 인구 비율은 65.4%로 전국보다 4%p 낮았고 특히 청년층의 비율은 70.1%로 5%p 낮았다. 성별로는 남자(71.8%), 여자(59.3%)의 차이가 12.5%p로 전국보다 1.4%p 컸다. 소득 구간별로는 3000만원 미만 비중이 63.7%로 전국보다 3%p 높고, 7000만원 이상(10%)은 전국보다 1.8%p 낮았다.
[대구=뉴시스] 대구 자산·부채·소득·연금 현황. (그래픽 =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2024.1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대구 자산·부채·소득·연금 현황. (그래픽 =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2024.11.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 65세 이상 인구가 1명 이상 있는 가구 중 연금(기초, 국민, 직역 등)을 받는 가구는 29만8000가구로 수급 가구의 비율은 96.4%이다. 월평균 수급 금액은 84만2000원으로 2년 전보다 14.1% 증가했다. 개인별로는 65세 이상 인구 중 연금을 받는 인구는 39만4000명으로 수급자 비율은 91.1%이다. 월평균 수급 금액은 65만3000원으로 2년 전보다 13% 증가하였다.

18~59세 인구가 있는 가구 중 연금 가입자가 1명 이상 있는 가구 비율은 90.4%로 전국(95.6%)보다 5.2%p 낮았고 월평균 보험료는 48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개인별로는 18~59세 인구 중 연금을 1개 이상 가입한 인구 비율은 77.4%로 전국보다 2.8%p 낮고 월평균 보험료는 31만2000원이었다.

19세 이상 인구 중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비율은 68.7%로 전국보다 1%p 낮았다. 청년층의 노후 준비 비율은 53.2%로 전국 평균보다 5.6%p 낮았다. 60세 이상 인구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은 방법은 취미활동(54.8%), 여행·관광 활동(19.8%), 소득 창출 활동(12%) 비중이 높고 실제 노후 생활 방법은 취미활동(39.3%), 소득 창출 활동(30.4%), 가족 돌봄 활동(9.1%) 순으로 높았다.

동북지방통계청은 지역의 복지정책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기 위해서는 주민의 경제적 생활 수준과 변화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음에 따라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 연금 통계 등을 활용해 대구의 자산, 부채, 소득, 연금 등을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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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가구당 평균 자산 4.2억, 2년 전보다 3% 감소

기사등록 2024/11/07 1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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