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가 어떤 형식이든 간에 입장 표명할 것"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7일 한동훈 대표와 3·4선 의원 간담회와 관련해 "당정간 이견, 엇박자가 노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에 대해 의견의 일치가 있었다. 오늘 이후 당 지도부가 어떤 형식이든 간에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한 대표와 중진 간담회 분위기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3·4선 의원들은 현안과 관련해 가감 없이 진솔하게 의견 개진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참석자 대다수가 공감하는 분위기였다"면서도 "다만 현안에 대해서 어떤 쪽이었다고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이 의원은 김건희 특검과 관련해 "정치적인 이유로 누구를 망신주기 위해서 정권을 흔들기 위해서 하는 목적이 분명한데 어떤 특검을 받자고 하겠냐. 가당치도 않은 얘기"라고 말했다. 특별감찰관에 대해서도 "국회가 합의해서 결정하면 된다. 대통령실 보고 받을 것이냐 아니냐 물을 필요도 없다"며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알아서 해결할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주했다.
이 의원은 '한 대표가 외교일정 등을 포함해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친한계의 요구에 대해서는 "정상외교에서 배우자가 수행해야할 역할, 맡아야할 역할이 있는데 '하지 마라. 공적 사적 영역 모두 다 하지 말라'고 하는 게 가당치 않은 얘기"라며 "야당이 공격을 하는데 합세해서 대통령 배우자에게 사실상 유폐하다시피 활동하지 말라고 하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국민이 바라볼 때 이러이러한 활동을 줄여줬으면 좋겠다, 활동을 자제하라는 부분이 있으면 따르는 게 마땅하다"고 여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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