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티코 보도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2024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자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은 그가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 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서두를 계획이라고 6일(현지시각)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2명의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을 반대해왔다. 그가 취임하면 무기 공급이 끝날 것에 대비해 이미 확보된 약 60억 달러(약 8조4000억 원) 예산을 지원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러한 계획은 백악관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계속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러나 군수품, 무기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때까지는 보통 몇 달이 걸리기 떄문에 향후 수주 간 지원되는 물품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까지 완전히 도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게다가 트럼프 행정부가 무기 도착 전 수송을 중단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찰리 디츠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매체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승인된 지원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몇 주 안에 추가 지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데 대해 비판했다. 유럽 전체 지원을 합친 금액과 동일한 규모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전쟁을 바이든 행정부의 무능을 증명하는 사례로 자주 공격해왔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와 마찰을 빚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친분을 언급하며 취임 첫날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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