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고 내 모터서 튄 불티가 화재로 번진 듯
[나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전남 나주의 한 양곡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중장비를 동원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6일 나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께 나주시 반남면 한 지역농협 양곡창고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저장고 3개 동 중 1동에 저장된 볍쌀 250여t이 타거나 그을려 소방서 추산 1억9000여 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소방관 40명, 중장비를 포함한 장비 19대를 투입 8시간 38분만인 오후 4시22분께 진화를 마쳤다.
화재 당시 저장고 내 양곡을 일일이 꺼내야 했고, 벼에 옮겨 붙은 불이 꺼졌다가 되살아나길 반복해 진화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저장고 내 양곡을 고루 뒤섞는 장치인 '교반기'의 모터에서 튄 불티가 벼에 옮겨 붙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