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힘 "경기도 본예산, 엉터리·비현실"

기사등록 2024/11/06 18:24:07

"건전재정 유지를 본예산 심의 방향으로"

경기도의회 광교신청사.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의회 광교신청사.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경기도의 2025년도 본예산 발표에 대해 "엉터리다 못해 비현실적이다. 겁이 없어도 너무 없고, 배짱이 두둑한 게 아니라 현실을 망각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6일 성명을 통해 "'건전 재정 유지'를 본예산 심의 방향으로 삼아 엉터리에 비현실적인 예산을 현미경 검증함으로써 도민 혈세 낭비와 재정 누수 방지에 전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겉으로는 그럴듯하게 '휴머노믹스 예산'을 내세웠지만 그 속내는 경기도 곳간을 썩게 하고, 도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사업과 중복될뿐더러 추진 시기 논란이 있는 '기후위성 발사' 등 김동연 지사 내세우기용 사업들로 대거 편성돼 있다. 도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과는 전혀 무관한 '정권 재창출'을 노리는 사업들뿐이고 중장기적인 계획은 제쳐둔 채 근시안적인 사업과 예산 편성에만 급급한 모습에 개탄을 금치 못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본예산 심의 방향으로 ▲주요 사업 적정성 판단 ▲선심성 계속사업 축소 ▲절차 무시 신규사업 배제 등을 설정했다.

건전 재정을 내세운 정부 기조에 발맞춰 맞춤형 약자 복지 확충, 경제활력 확산, 경제 체질개선, 안전사회 구현을 목표로 삼아 1410만 도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예산 마련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국민의힘은 "거듭되는 재정난에 썩어가는 경기도 곳간을 건전 재정으로 원상 복구하는 것은 물론이고, 경기도가 각종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보장받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는 38조7081억원 규모의 새해 본예산을 편성, 도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본예산(36조1210억원)보다 7.2% 증가한 규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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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4/11/06 18:24:0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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