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종양내과 전문의는 0명
박희용 부산시의원 "근본적 대책 마련 시급"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지역 의료원 중 부산의료원의 병상 가동률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박희용(부산진구1) 의원이 부산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부산의료원의 병상 가동률은 40.4%로, 진안의료원(28.7%)과 성남의료원(30.8%) 다음으로 낮았다.
또 올해 의사 이직률은 18.3%로, 최근 3년(2022~2024년) 중 가장 높았다.
특히 부산의료원에는 혈액종양내과 전문의가 한 명도 없어 암 환자와 중증 환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부산의료원은 현재 지속적으로 채용공고를 게시하고 있지만 충원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부산 시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되는 공공의료기관이 전문 의료진 부족으로 인해 환자들이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부재로 수행하지 못하는 검사들이 외부에 의뢰됨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의료원 의사 직렬의 이직률이 최근 수년간 급등하고 있다"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시민들에게 신뢰를 회복하고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신속한 인력 확보와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특히 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연계한 웰니스 및 의료관광 프로그램을 추진해 부산을 방문하는 국내외 환자들에게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의료 이미지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면서 "부산의료원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고 공공의료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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