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0세 이상 직원 또는 근속연수 10년 이상 대상
이달 18일까지 신청…2년치 연봉 퇴직위로금 지급
[서울=뉴시스]최은수 심지혜 기자 = LG헬로비전이 유료방송 시장 위기가 지속되자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은 이날부터 1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만 50세 이상 직원 또는 근속연수 10년 이상이다. 희망퇴직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퇴직위로금은 연봉의 2년치 금액이다. 단, 임금피크제 대상의 경우 퇴직까지 잔여 연봉의 50% 금액을 받는다. 퇴직성과급은 2024년 연봉의 11.8%로 선정됐다. 사직서 제출 후 2025년 1월31일까지 유급휴가를 부여한다.
LG헬로비전이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부상으로 유료방송 시장이 침체되면서 LG헬로비전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LG헬로비전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2분기 케이블TV 매출이 1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하는 등 유료 방송 가입자 정체 및 VOD(주문형비디오) 매출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하반기 3대 신사업(문화∙관광, 교육, 커머스)을 중점으로 새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여의치 않자 희망퇴직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해석된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케이블 방송 사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희망자를 대상으로 퇴직프로그램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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