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 겨울철 화재 발생건수·인명피해 타 계절 비해↑

기사등록 2024/11/06 16:49:59

[부산=뉴시스] 부산 연제구 부산소방재난본부 전경.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 연제구 부산소방재난본부 전경.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 5년간 부산에서 발생한 화재 중 겨울철이 다른 계절에 비해 발생 건수와 인명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부산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만2166건(월평균 203건)이다.

이 중 겨울철(11월~이듬해 2월)에 발생한 화재는 4361건(월평균 21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타 계절에 비해 겨울철 화재가 11.8% 많이 발생했으며, 인명피해도 15.1% 더 높았다고 부산소방은 전했다.

겨울철 화재 4361건의 주요 원인은 부주의가 2629건(60.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적 요인 831건(19.1%), 미상 388건(8.9%) 등의 순이다. 부주의 및 전기적 요인이 전체 화재의 3460건(79%)를 차지했으며, 이처럼 겨울철 부주의 화재와 전기화재의 각별한 주의와 사전 예방이 필요하다고 부산소방은 밝혔다.

또 화재발생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1324건(31.2%)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야외 등) 1155건(26.5%), 생활서비스(음식점 등) 524건(1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 주거시설 화재 발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추운 겨울에 주로 사용하는 난방기구 사용 시 주변에 가연성 물질이 없는지 확인하고, 사용 후에는 기기 전원을 끄고, 장시간 외출 시에는 플러그를 뽑아야 한다.

더불어 집에서 요리할 때는 음식물을 가스레인지에 올려놓은 상태에서 절대 자리를 비우는 일이 없어야 한다. 주방타월·포장지·종이 등 불이 붙기 쉬운 물질은 멀리 두고 가스 사용 전후에는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김조일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날씨가 건조하고 화기 취급이 많아지는 겨울철엔 평소보다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시민들은 일상 속에서 경각심을 가지고 화재 예방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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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 겨울철 화재 발생건수·인명피해 타 계절 비해↑

기사등록 2024/11/06 16:49: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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