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7% 올랐다가, 1% 하락으로 마감 후 장외에서 10% 급등
사업실적 전망 부진해 ‘백악관 복귀’로 지속 상승은 미지수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해 진 5일(현지시각)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는 급등락을 거듭하는 극도의 변동성으로 두 번이나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뉴욕증시에서 ‘DJT’로 거래되는 SNS 트루스쇼셜을 가진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의 주식은 선거일인 5일 오전 17%까지 올랐다가 잠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가 변동성으로 인해 한 차례 거래가 중단된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다 1% 하락한 상황에서 장을 마쳤다.
하지만 5일 밤 선거 결과에서 트럼프가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시 장외 거래에서 10% 이상 급등했다.
CNN은 “대규모 매도나 급등이 무엇 때문에 일어났는지는 분명하지 않다”며 “트럼프의 승리에 베팅하는 소위 ‘트럼프 거래’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4일 12% 급등하면서 직전 3일간의 가파른 하락에서 급반등했다.
CNN은 트럼프가 선거에서 당선돼 백악관으로 복귀해도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5일 나온 3분기 실적은 여전히 사업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트럼프 미디어는 이날 순익이 전년 대비 6% 하락한 100만 달러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전 공화당 의원이자 현재 트럼프 미디어의 최고경영자(CEO) 데빈 누네스는 회사가 핀테크나 다른 회사와의 잠재적 합병 및 인수를 포함하여 성장을 위한 추가 가능성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누네스는 최근 디지털 TV 서비스인 ‘트루스+’를 출시하고 트루스쇼셜에서 라이브 TV 스트리밍을 도입하려는 노력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