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긴장된 분위기 속 투표 시작"
"선거 이후 폭력사태 가능성 높아"…전문가 인용해 전망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간 예상키 어려운 접전 구도로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중국도 대선 결과를 예의주시하면서 선거와 관련해 불거질 수 있는 폭력사태 등의 우려를 부각했다.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5일 미 대선 투표와 관련해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 간의 치열한 경쟁이 전국적으로 펼쳐지는 가운데 선거일 전후로 폭력과 불안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대선 투표 시작 상황을 보도하면서 동시에 선거와 관련해 불안과 폭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수천만 명의 미국인이 투표소로 향하면서 긴장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분석가들은 선거 결과 자체뿐 아니라 폭력 가능성의 규모 등에도 불확실성이 맞물려있다고 했고 자본시장은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미리 선거 결과와 관련한 폭력 행위를 규탄하고 평정을 유지해줄 것을 촉구했다는 AP통신의 보도를 인용했다.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단체들이 민주당 우세지역의 투표에 이의를 제기할 준비를 갖추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일부는 무장 남성의 이미지를 게시하기도 했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 내용 등도 언급했다.
미국의 여러 주와 워싱턴DC에서 주 방위군을 동원하거나 대기시키고 있다는 분위기 등도 함께 보도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선거 이후 폭력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댜오다밍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이 같은 미국 내 분위기에 대해 "선거 폭력의 잠재적 위험성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폭력이)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그 규모가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라고 글로벌타임스에 말했다.
미국 연구 전문가인 뤼샹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위원은 "우파와 좌파 모두 미국 내에 극단적인 정치단체를 두고 있다"면서 "그들은 과거에도 정치 폭동과 폭력 사건에 가담한 적이 있기 때문에 후보가 패배할 경우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뤼 연구위원은 "이러한 폭력 단체는 전국적으로 대규모 폭동이 발생하지 않는 한 미 전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선과 관련해 미국 증시도 큰 폭의 변동세를 보이는 가운데 자본시장에 여파가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중국 선전의 퍼스트씨프런트펀드 수석이코노미스트 양더룽은 "선거가 박빙세를 보이고 결과가 매우 불확실해지면서 시장 심리가 신중한 방향으로 전환돼 위험을 피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글로벌 자본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5일 미 대선 투표와 관련해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 간의 치열한 경쟁이 전국적으로 펼쳐지는 가운데 선거일 전후로 폭력과 불안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대선 투표 시작 상황을 보도하면서 동시에 선거와 관련해 불안과 폭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수천만 명의 미국인이 투표소로 향하면서 긴장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분석가들은 선거 결과 자체뿐 아니라 폭력 가능성의 규모 등에도 불확실성이 맞물려있다고 했고 자본시장은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미리 선거 결과와 관련한 폭력 행위를 규탄하고 평정을 유지해줄 것을 촉구했다는 AP통신의 보도를 인용했다.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단체들이 민주당 우세지역의 투표에 이의를 제기할 준비를 갖추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일부는 무장 남성의 이미지를 게시하기도 했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 내용 등도 언급했다.
미국의 여러 주와 워싱턴DC에서 주 방위군을 동원하거나 대기시키고 있다는 분위기 등도 함께 보도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선거 이후 폭력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댜오다밍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이 같은 미국 내 분위기에 대해 "선거 폭력의 잠재적 위험성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폭력이)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그 규모가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라고 글로벌타임스에 말했다.
미국 연구 전문가인 뤼샹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위원은 "우파와 좌파 모두 미국 내에 극단적인 정치단체를 두고 있다"면서 "그들은 과거에도 정치 폭동과 폭력 사건에 가담한 적이 있기 때문에 후보가 패배할 경우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뤼 연구위원은 "이러한 폭력 단체는 전국적으로 대규모 폭동이 발생하지 않는 한 미 전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선과 관련해 미국 증시도 큰 폭의 변동세를 보이는 가운데 자본시장에 여파가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중국 선전의 퍼스트씨프런트펀드 수석이코노미스트 양더룽은 "선거가 박빙세를 보이고 결과가 매우 불확실해지면서 시장 심리가 신중한 방향으로 전환돼 위험을 피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글로벌 자본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