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사계절 체류형 관광도시로 변모…"생활인구 증가"

기사등록 2024/11/07 09:49:02

[정읍=뉴시스] 내장산 국민여가캠핑장 풍경.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뉴시스] 내장산 국민여가캠핑장 풍경.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정읍시가 사계절 체류형 관광도시로 변모하며 생활인구 증가라는 성과를 내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정읍시의 생활인구는 34만7755명으로 1분기 33만2088명보다 5% 증가했고 이는 1만5000여명에 달하는 체류인구의 증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데이터는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2분기(4~6월) 생활인구 산정 결과의 내용이다.

생활인구의 증가는 정읍이 과거 가을 한철 관광지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의미를 더한다.
 
실제 6월 기준 숙박일수(4.7일), 6개월 내 재방문율(44.7%), 체류일수(3.6일), 체류일 당 평균 체류시간(12.5시간) 등이 전국 인구감소지역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읍을 방문한 사람들이 더 오래 머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시는 이러한 변화의 요인으로 사계절 관광시설 조성에 주력해 온 정책적 노력을 꼽는다.

그간 시는 내장산과 구절초 등 자연 자원에 의존한 가을철 관광도시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근 전주와 광주 등 200만 인구가 사계절 내내 찾을 수 있는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왔다.

기존의 '내장야영장(65면)', '국민여가 캠핑장(154면)' 외에도 '내장호 야영장(54면)'을 새롭게 조성해 캠핑 인프라를 확장했다.

또 내장산 문화광장 내 어린이 실내놀이시설인 '천사 히어로즈', 가족 단위로 음악과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 음악분수'를 비롯해 '임산물 체험단지'와 '목재문화 체험관' 등 다양한 체험형 힐링 공간이 마련돼 있다. 가족단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내장산 문화광장 순환열차'도 운행을 시작했다.

아양산 산림공원은 자연경관을 갖춘 '녹색쉼터(4만7000㎡)'와 '유아숲 체험원', '나무놀이숲' 등이 들어서며 방문객들이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체험형 친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정읍사'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와 자연이 어우러진 '정읍사 달빛사랑숲'이 새롭게 재구성돼 야간경관 등 색다른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시는 이처럼 다양한 체류형 관광시설을 통해 생활인구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도심형 힐링 공간을 강화해 지역사회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등 인구소멸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학수 시장은 "로컬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체류형 사업들을 통해 지역 활력을 제고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가고 있다"며 "가을 한 철이 아닌 사계절 다시 찾고 머무르고 싶은 정읍을 만들기 위해 생활인구를 중심으로 한 인구정책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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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사계절 체류형 관광도시로 변모…"생활인구 증가"

기사등록 2024/11/07 09:49: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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