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미용의료기기 등 19개 중소벤처기업
비반 2024 행사서 'K-뷰티 전시·홍보관' 운영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K-뷰티 중소·벤처기업의 현지 인지도 확보 및 중동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K-뷰티 혁신사절단'을 사우디아라비아로 파견했다고 6일 밝혔다.
K-혁신사절단은 지난 5월 중기부가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대책'의 후속조치로, 지난 8월 K-혁신사절단을 베트남에 처음 파견한 이후 이번에 사우디로 두 번째 파견을 추진했다.
이번에는 최근 급격하게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인 화장품 분야로 집중해 혁신사절단을 구성했다.
특히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은 2021년 1600만7000달러 대비 65.3% 증가한 2700만6000달러를 기록하는 등 사우디에서 K-뷰티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진행된 오영주 중기부 장관과 사우디 상무부 장관과의 양자면담 시 에이만 알 무타이리 차관은 K-뷰티 인기를 언급하며, 이번 비반 행사때 한국의 뷰티 중소기업들이 사우디에 와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중기부는 화장품, 미용의료기기 등 19개 중소·벤처기업으로 K-뷰티 혁신사절단을 구성해 비반 행사 기간 사우디 파견을 결정했다.
비반 2024 행사장 내 K-뷰티 전시·홍보관은 5일부터 9일까지 총 5일간 운영된다. 관람객들이 국내기업 제품을 직접 사용하고 체험할 수 있는 오픈형 뷰티 체험공간으로 운영된다. '뷰티 메이크업쇼', 현지 유명인플루언서의 현장 스케치 등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왕헌 젠스인터내셔널 대표는 "홍보관 운영에 참여해 사우디 현지인들에게 제품을 직접 홍보할 수 있고, 방문객 설문조사를 통해 현지 반응도 확인할 수 있어 향후 사우디 진출 전략 수립에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 2일차인 6일에는 현지바이어 매칭 수출상담회가 개최됐다. 중동 현지의 수입·유통업체 등을 바이어로 초청하고 일대일 매칭을 통해 참여기업의 B2B 비지니스 상담을 지원했다. 바이어, 참여기업, 통역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혁신단은 이날 사우디 현지진출을 지원하는 기관인 '리야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도 방문했다. GBC 시설 투어, 운영 프로그램 등을 소개받고, 사우디 투자부의 GBC 담당자도 참여해 기업가 라이센스 발급 절차, 현지 제도·문화 등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입주기업인 사우디 진출 선배기업과 네트워킹을 통해 현지진출 과정에서의 주의사항 및 애로사항 해결 등 생생한 현장정보·경험 등을 공유했다.
오는 7일에는 현지 사업 네트워크 확보를 위해 현지기관 방문 비즈니스 프로그램(Delivery Bus)을 진행한다. 사우디아라비아로 제품을 수출하려면 사우디 식약청(SFDA)의 인증과 등록 절차가 필수적이다. 화장품 수입 허가 및 제품 등록 절차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사우디 식약청(SFDA)을 방문한다. 또한 200개 이상의 약국을 운영하며 의료 및 약국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회사인 이노바(INNOVA)를 방문해서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한다.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주요 현지인사와의 네트워크 구축도 중요한 만큼 중기부는 지난 4일 진행된 '사우디 대사관저 만찬'에 K-혁신사절단 기업들이 참석하도록 지원했다. 오는 7일 '재외공관협의체 간담회'에도 마찬가지로 참석을 지원한다.
대사관저 만찬에 참여한 김수희 더비아쥬 대표는 "대사관 및 코트라, 중진공 등 현지 지원기관 등의 주요 인사와 네트워크를 쌓게 되는 기회를 갖게 돼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 수출 성과를 창출하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화장품 수출의 성과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이 쉽게 시장에 진입하고 혁신할 수 있는 튼튼한 민간 생태계가 있어서 나올 수 있었다"며 "이번 K-뷰티 혁신사절단를 통해 K-뷰티의 혁신성을 널리 알리고, 중동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기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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