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글로벌 점유율 20.8%…전년 대비 3.4%p 하락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한국 배터리 3사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하고, 중국 CATL의 점유율이 증가했다는 집계가 나왔다.

6일 시장조사 전문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599.0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23.4% 성장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4%포인트(p) 하락한 20.8%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4.3%(72.4GWh) 성장하며 3위를 유지했고 SK on은 12.4%(28.5GWh)의 성장률을 기록해 5위에 올랐다. 7위 삼성SDI는 5.4%(23.9GWh)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의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26.5%(219.6GWh) 성장률로 글로벌 1위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확대했다.

SNE리서치는 "한국 배터리 3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매출과 이익률을 보여주었으나 중장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다각화를 꾀하는 모습이다"며 "미국, 유럽에서의 완성차 업체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 시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