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환 "FA 신청 고민했지만 키움에 남고 싶은 마음 커"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베테랑 내야수 최주환(36)과 동행을 이어간다.
키움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내야수 최주환과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1+1년으로, 2026년까지 2년을 보장하고 옵션을 충족할 경우 다음 시즌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된다.
매 시즌 연봉은 3억원으로, 계약기간 4년을 모두 채울 경우 최대 12억원을 받게 된다.
최주환은 2025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갖췄지만 권리 행사를 하지 않고, 키움과 비FA 다년계약을 선택했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 6라운드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주환은 지난 2021년 FA 계약을 통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뒤 열린 '2024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지명돼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갔다.
최주환은 17시즌 동안 1398경기에 나서 128홈런 678타점 타율 0.276을 기록했다.
키움 이적 첫 해인 올해는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7(482타수 124안타) 13홈런 84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키움은 "수준급 내야 수비 실력과 장타력을 갖춘 배테랑 타자와 계속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최주환은 야구 실력 외에도 경기장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다. 특유의 쾌활한 성격으로 선수단에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 준다.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키움 유니폼을 입게 된 최주환도 계약 직후 "키움에서 보낸 2024시즌이 선수 생활에 있어 많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아쉬움도 있지만 어느 때보다 즐겁게 야구를 했던 것 같다"고 시즌 소회를 밝혔다.
"키움이 저를 선택해 주시고 다년계약을 제안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FA 신청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키움에 남아 동료 선수들과 선수 생활 끝까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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