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자사 AI 모델 '라마' 국방·안보 목적 사용 허가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는 미국 국가 안보 관련 정부기관 또는 업체가 자사 인공지능(AI) 모델 '라마'를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4일(현지시각) 밝혔다.

메타는 록히드마틴과 부즈앨런 같은 방산업체와 팔란티어와 안두릴(Anduril) 등 방산 중심 기술기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그간 군사, 전쟁, 핵 산업 등을 위해 자사의 오픈소스 AI 모델 라마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해 온 메타의 기존 방침과 다른 조치다.

메타의 글로벌 업무 부문 사장 닉 클레그는 회사가 세계적 AI 경쟁에서 미국과, 민주적 가치를 지원하는 기술의 책임 있고 윤리적인 사용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타는 미국의 안전, 보안, 경제적 번영을 지원하기 위해 역할을 다하고 싶어한다. 가까운 동맹국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라면서 "미국의 오픈소스 AI 모델을 널리 채택하도록 하는 것은 경제적 이익과 안보적 이익에 모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메타 대변인은 회사가 정보 동맹인 파이브아이즈(Five Eyes)의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와 AI 기술을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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