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독거노인 4명 중 1명은 치매의심…119만명 달할 것"

기사등록 2024/11/05 11:07:18

최종수정 2024/11/05 12:32:16

조세연 발간 조세재정브리프 보고서

"경제활동 독거노인 8만명은 치매의심"

[서울=뉴시스]매년 9월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알츠하이머협회(ADI)가 치매 환자들의 문제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정한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같은 날을 ‘치매극복의 날’로 지정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아직 제한적 치료만 가능해 예방이 중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2023.09.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매년 9월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알츠하이머협회(ADI)가 치매 환자들의 문제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정한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같은 날을 ‘치매극복의 날’로 지정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아직 제한적 치료만 가능해 예방이 중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2023.09.1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혼자 사는 고령인구 중 인지능력 취약계층이 지속 증가해 2050년에는 4명 중 1명이 치매 의심층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발간한 조세재정브리프 '미시모의실험을 활용한 고령층 알츠하이머병 환자 인구 분포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기준 치매 의심 1인 고령 가구는 약 119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통계청의 장래 가구 추계상 2050년 1인 고령가구(465만명)의 약 25.6%다.

경도 인지장애 계층도 약 148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1인 고령가구의 31.8%에 이르는 수치다.

이는 다가오는 인구구조 고령화 사회에 증가할 의료 재정지출 대응을 위해 고령화 연구패널에서 1인 거주 고령층의 인지능력 분포와 경제활동 참여 규모를 2050년까지 추정한 결과다.

보고서는 치매 의심 1인 고령가구가 전체의 21.8∼27.5%를 차지하고 경도 인지장애는 약 29.4~31.8%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인지능력이 정상 범주는 약 41.8∼47.7%으로 예측했다.

독거 고령층 가구 중 경제 활동 참여 규모는 꾸준히 상승해 2020년 21만9000가구에서 2050년 63만4000가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치매가 의심되는 고령층은 8만명, 경도인지장애 고령층은 17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분석은 미국·스웨덴 등에서 활용하고 있는 '미시 모의실험' 모형을 고령화 패널 데이터에 적용해 이뤄졌다.

인지능력 관련 변수로는 만성질환, 주관적 건강상태, 흡연, 음주 등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의무지출 복지분야 법정지출 중 노인장기요양보험 사업이 포함되므로 인구구조 고령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인지능력 취약 계층에 대한 사회복지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동작대로 인근에서 열린 서초구치매안심센터 주최 실종 치매환자 발견 모의훈련에서 가상 치매환자가 길거리를 방황하고 있다. 2024.09.26.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동작대로 인근에서 열린 서초구치매안심센터 주최 실종 치매환자 발견 모의훈련에서 가상 치매환자가 길거리를 방황하고 있다. 2024.09.2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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