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힘겨루기 치열…이시바·노다, 국민민주당과 각각 당수회담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차기 총리를 결정할 특별국회 소집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재로서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자민당 총재)를 다시 총리로 선출할 공산이 커 소수 여당에서 정권 재창출이 전망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5일 보도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5일 중의원 각파 협의회에서 특별국회를 오는 11일에 소집하겠다고 전했다.
총리 지명 선거는 1차 투표에서 전체 의석수 465석의 과반수를 얻는 후보가 없으면 상위 2명의 결선 투표로 진행된다. 결선투표는 한 표라도 더 많은 지지를 얻은 후보가 승리한다.
자민, 공명 양당의 의석수가 과반수에 미달하기 때문에 총리 지명 선거는 1차 투표에서 총리를 지명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아 역대 5번째의 결선 투표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결선 투표에서는 집권 자민당의 이시바 총리와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가 다툴 전망이다.
자민당은 중의원 선거에서 191명이 당선됐고, 정치자금수지보고서의 불기재 문제를 이유로 당에서 공천받지 못한 하기우다 고이치 의원 등 6명이 자민당의 중의원 회파(파벌)에 합류했다.
자민회파에 합류한 6명은 결선투표에서 이시바 총리를 지지한다는 견해가 당내에서 확산돼, 총리 지명 선거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세력은 연립여당인 공명당과 합쳐 221명이 된다.
입헌민주당은 148석으로, 자민·공명당을 웃돌려면 74석이 필요하다. 일본유신회(38석)와 레이와신센구미(9석), 공산당(8석), 사민당(1석)이 노다 대표에게 표를 던져도 합계 56표에 그친다. 남은 참정당(3석)이나 일본보수당(3석), 무소속(야당 성향 6명)이 가세해도 자민, 공명을 밑돈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는 1차도 결선투표도 자신의 이름을 쓰겠다고 단언하고 있다. 상위 2명이 오르는 결선투표에서 만약 국민민주당이 다마키 대표에게 표를 주면 무효표가 된다. 결과적으로 더 많은 의석을 가진 자민당의 이시바 총리에게 유리한 구도가 될 수밖에 없다.
특별국회를 앞두고 여야의 힘겨루기도 치열해지고 있다. 자민, 공명당은 경제대책과 세제개정에서의 협력으로 국민민주당에 접근하고 있다. 자민, 공명, 국민민주 3당의 정무조사회장이 주중에도 만나 협의를 시작한다. 이시바 총리는 특별국회 소집 당일인 11일 다마키 대표와 회담한다.
국민민주는 중의원 선거에서 소득세의 비과세범위를 103만엔에서 올리겠다고 공약했다. 일본에서는 부양가족인 배우자나 자녀의 연소득이 103만엔을 넘길 경우 소득 신고를 해야 해 부양가족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게 된다. 다마키 대표는 2025년도 세제개정에서 실현되도록 자민, 공명당을 압박하고 있다.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하는 입헌민주당의 노다 대표도 다른 야당과 당수 회담을 연달아 여는 등 대화를 서두른다. 5일에는 다마키 대표와 당수 회담을 갖는다.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를 노려 야당을 붙들어 두려는 의도도 있다고 닛케이가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5일 중의원 각파 협의회에서 특별국회를 오는 11일에 소집하겠다고 전했다.
총리 지명 선거는 1차 투표에서 전체 의석수 465석의 과반수를 얻는 후보가 없으면 상위 2명의 결선 투표로 진행된다. 결선투표는 한 표라도 더 많은 지지를 얻은 후보가 승리한다.
자민, 공명 양당의 의석수가 과반수에 미달하기 때문에 총리 지명 선거는 1차 투표에서 총리를 지명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아 역대 5번째의 결선 투표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결선 투표에서는 집권 자민당의 이시바 총리와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가 다툴 전망이다.
자민당은 중의원 선거에서 191명이 당선됐고, 정치자금수지보고서의 불기재 문제를 이유로 당에서 공천받지 못한 하기우다 고이치 의원 등 6명이 자민당의 중의원 회파(파벌)에 합류했다.
자민회파에 합류한 6명은 결선투표에서 이시바 총리를 지지한다는 견해가 당내에서 확산돼, 총리 지명 선거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세력은 연립여당인 공명당과 합쳐 221명이 된다.
입헌민주당은 148석으로, 자민·공명당을 웃돌려면 74석이 필요하다. 일본유신회(38석)와 레이와신센구미(9석), 공산당(8석), 사민당(1석)이 노다 대표에게 표를 던져도 합계 56표에 그친다. 남은 참정당(3석)이나 일본보수당(3석), 무소속(야당 성향 6명)이 가세해도 자민, 공명을 밑돈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는 1차도 결선투표도 자신의 이름을 쓰겠다고 단언하고 있다. 상위 2명이 오르는 결선투표에서 만약 국민민주당이 다마키 대표에게 표를 주면 무효표가 된다. 결과적으로 더 많은 의석을 가진 자민당의 이시바 총리에게 유리한 구도가 될 수밖에 없다.
특별국회를 앞두고 여야의 힘겨루기도 치열해지고 있다. 자민, 공명당은 경제대책과 세제개정에서의 협력으로 국민민주당에 접근하고 있다. 자민, 공명, 국민민주 3당의 정무조사회장이 주중에도 만나 협의를 시작한다. 이시바 총리는 특별국회 소집 당일인 11일 다마키 대표와 회담한다.
국민민주는 중의원 선거에서 소득세의 비과세범위를 103만엔에서 올리겠다고 공약했다. 일본에서는 부양가족인 배우자나 자녀의 연소득이 103만엔을 넘길 경우 소득 신고를 해야 해 부양가족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게 된다. 다마키 대표는 2025년도 세제개정에서 실현되도록 자민, 공명당을 압박하고 있다.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하는 입헌민주당의 노다 대표도 다른 야당과 당수 회담을 연달아 여는 등 대화를 서두른다. 5일에는 다마키 대표와 당수 회담을 갖는다.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를 노려 야당을 붙들어 두려는 의도도 있다고 닛케이가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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