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은 2%대 하락세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초박빙 승부에 따른 불확실성에 경계감이 커지자 비트코인이 한때 9300만원대까지 하락하는 등 관망세로 접어들었다.
5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8시3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0.83% 하락한 942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1.71% 내린 9424만3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비트코인은 두 거래소에서 한때 9300만원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지난달 말 1억원을 돌파한 뒤 내림세로 전환해 이달 들어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01% 떨어진 9298만2667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의 경우 빗썸에서 2.20% 하락한 333만원을, 업비트에서는 2.80% 내린 333만원에 거래 중이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99% 빠진 328만5403원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번째로 크다.
미국 대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접전을 보이면서 각 후보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에 투자하는 경향성이 옅어졌다. 불확실성에 경계감이 확산된 건 트럼프 트레이드 중 하나인 비트코인도 마찬가지다.
로런 굿윈 뉴욕라이프 인베스트먼트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번 선거는 초박빙으로 나를 포함한 누구도 앞으로 일어날 일을 점치지 못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선거에서 누가 이길지에 대해 상대적으로 작은 인식의 변화에서 가격을 책정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0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0·탐욕)과 동일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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