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면 "주말에도 녹음 제보 계속 들어와"…명태균에 반박

기사등록 2024/11/04 15:30:22

최종수정 2024/11/04 17:44:15

[서울=뉴시스] 4일 명태균씨가 녹취록은 없다며 작성한 글.(사진=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4일 명태균씨가 녹취록은 없다며 작성한 글.(사진=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4일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명태균씨가 민주당은 녹취를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녹취 형태의 제보들이 주말에도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명태균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대통령, 영부인 추가 육성 녹취가 없다. 국민을 상대로 사기 치지 마라"는 글을 작성한 데 대해 반박한 것이다.

명 씨가 페이스북에 해당 글을 게시한 후 같은 날 30분 뒤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노 원내대변인은 명씨가 올린 글을 봤다고 얘기하며 "주체가 민주당은 이라고 돼 있는 부분이 주목된다. 그럼 명태균씨에게 (녹취가) 있다는 얘기인지. 명태균씨는 그동안에 대통령 육성은 두 개가 있다 그랬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민주당이 육성을 입수하고 있지 않다는 뜻인지 아니면 세상에 자기가 아는 한 더 존재하지 않는다는 얘긴지 그걸 모르겠다"면서 "민주당은 국민을 향해서 사기 친 적 없다. 저희에게 지금 들어와 있는 그리고 현재도 들어오고 있는 녹취 형태의 제보들이 분석이 끝나지 않았다. 저번에도 3분에 1정도 밖에 못 봤다고 했지만 주말 사이에도 추가로 들어와서 그 비율은 비슷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말에 또 들어온 녹취가 있냐고 묻는 말에 노 대변인은 지금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그냥 듣는 것이 분석이 아니라 거기에 나오는 표현들, 인물명, 상황들, 그리고 녹음된 시점과 비교해서 그 당시에 이뤄질 만한 대화가 맞는지 확인한다. 그래서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린다"고 답했다.

명씨의 글이 녹취 제보자에 대한 떠보기인 것 같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노 대변인은 "제보자와 관련된 그 어느 것도 우리 당에서는 얘기를 안 하기로 했다. 원칙적인 면이기도 하고 제보자께서 불안해한다"며 "명태균씨 입장에서 알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알기 위한 어떤 행위를 하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민주당을 통해서 (제보자에 대한) 어떤 힌트도 못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육성 녹취를 공개한 데 이어 3일 밤에 추가로 둘의 육성 녹취를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 파일에서 명씨는 지인에게 "대통령 전화로 통화 아직도 하고요. 대통령은 자기가 그거 안 하는 사람은 (전화) 안 받죠"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해당 녹음본이 윤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6월 중순 녹취됐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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