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겨냥 "원균이 선조 욕하면서 면피할 수 없어"

기사등록 2024/11/04 12:02:15

최종수정 2024/11/04 13:48:16

"현재는 원균, 잘 돼봐야 '브루투스'라는 것"

"'패전지장'은 김건희 특검법 입장 밝혀야"

[평택=뉴시스] 조수정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앞줄 왼쪽) 대표, 국민의힘 한동훈(왼쪽 네번째부터)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2일 평택 해군2함대 기지에서 열린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3.22. chocrystal@newsis.com
[평택=뉴시스] 조수정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앞줄 왼쪽) 대표, 국민의힘 한동훈(왼쪽 네번째부터)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2일 평택 해군2함대 기지에서 열린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3.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김건희 특검에 찬성하는지나 입장 밝히시고 표결 때까지 사람 모으는지나 보자"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원래 의심병에 걸려서 사람 내치고 견제하는 선조도 욕먹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칠천량 해전에서 다 말아먹은 원균이 선조 욕하면서 면피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를 각각 선조와 원균에 빗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총선 거하게 말아먹고 여기저기에 핑계 대고 총구를 돌려본들 유세뽕 맞아서 다 말아먹은 칠천량의 기억은 안 지워진다"라며 "패군지장불어병(전쟁에서 패한 장수는 병법을 말하지 않는다)"이라고 적었다.

이어 "법무부장관 시절에는 도이치모터스 수사에 대해서 입도 뻥긋 안하다가 요즘 유체이탈로 신기한 이야기 하던데 목련이 피면 어쩐다 했던 이야기, 3자 특검 이야기나 잘 챙기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꾸 정치하면서 공수표 남발해서 위기 모면하고 식언하는, 공짜 좋아하는 모습을 반복하면 불행한 일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한 대표를 겨냥해 "어떤 소수 여당의 패전지장은 김건희 특검에 찬성하는지나 입장 밝히시고 표결 때까지 사람 모으는지나 보자"라고 했다.

또 "저와 개혁신당은 (김 여사 특검에) 찬성, 그러면 남은 건 니(네) 역할, 최소한의 책임감이다"라며 "그런데 김건희 여사가 장관 인사에 까지 개입했다는 주장에 찬동하시면 핵심 장관인 법무부 장관 인사에도 개입하지 않았을 이유가 있나"라고 했다.

아울러 "그게 패전지장님의 태생적 모순"이라며 현재는 원균, 잘 돼봐야 마르쿠스 브루투스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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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한동훈 겨냥 "원균이 선조 욕하면서 면피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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