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이탈리아 작곡가 지아코모 푸치니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가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국립오페라단은 지난 2021년에 이어 오는 12월5~8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서부의 아가씨'를 재연한다고 4일 밝혔다.
푸치니가 작곡한 이 작품은 미국 '골드러시' 시대의 캘리포니아 탄광촌이 배경이다. 작은 술집을 운영하는 영리한 여성 '미니'가 마을에 숨어든 무법자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미니 역은 소프라노 임세경과 김은희가 연기한다. 서부의 무법자 딕 존슨이자 라메레즈 역에는 테너 박성규와 한윤석이 캐스팅됐다.
둘의 사랑을 방해하는 보안관 잭 랜스 역으로 바리톤 양준모와 황인수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는 독일 도이치오페라 극장의 소속 아티스트인 제러드 월라인이 애시비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지휘는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인 홍석원이 맡았다. 푸치니의 대표작인 '라 보엠', '나비부인' 등에서 강조해 왔던 감성적인 선율보다 불협화음이 과감하게 사용해 작품 고유의 오케스트레이션을 부각할 예정이다.
국립오페라단은 현장 공연을 온라인을 통해서도 선보인다.
'서부의 아가씨'는 12월7일 국내 최초 오페라 전용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크노마이오페라를 통해 랜선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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