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가을 산불 매년 1건…산림청,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

기사등록 2024/11/03 14:22:36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매년 가을 충북에서 평균 1건의 산불이 발생해 불씨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일 중부지방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8년 동안 도내에서는 8건의 산불이 가을철 산불조심기간(11월1일~12월15일)에 발생했다. 매년 평균 1건씩 발생한 것으로 총 피해 면적은 0.19㏊다.

원인별로는 담배꽁초 투척과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가 5건으로 가장 많았고 화재 비화, 낙뢰 추정, 미상 각각 1건 등이다.

실제 지난해 11월8일 영동군 영동읍 화신리에서 입산자 담배꽁초로 인한 산불이 나 산림 0.02㏊가 소실됐다.

이보다 앞선 지난 2020년 11월9일 제천시 덕산면 신현리에서는 쓰레기 소각 중 불씨가 산으로 옮아 붙어 산림 0.05㏊가 불타기도 했다.

가을철은 산림이 건조해지고 입산객 증가로 인해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다.

이에 중부지방산림청은 다음 달 중순까지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기로 했다.

충북지역을 담당하는 보은·충주·단양국유림관리소 3곳은 이 기간 '산불재난특수진화대' 36명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50명을 운영·배치해 선제적 산불감시와 진화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기간 상황실 근무는 주말까지 확대된다.

산림청 관계자는 "영농부산물 수거·파쇄, 예방진화대 운영 등으로 산불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등산객들은 입산 시 화기를 소지하지 않도록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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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4/11/03 14:22:3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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