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장관, 농업인단체와 수확기 벼 베기 현장 방문
초과생산량보다 많은 물량 시장격리, 피해벼 매입 등 추진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벼 베기가 시작되며 정부의 수확기 쌀 수급대책이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날씨 탓에 생산성이 떨어졌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쌀값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일 충북 청주시 강내면 벼 수확 현장을 방문해 올해 벼 작황과 수확기 쌀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송미령 장관은 직접 콤바인에 시승해 벼 베기에 참여한 후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 농업인단체와 수확 현장을 둘러보며 작황, 품질에 대한 현장의견을 꼼꼼하게 경청했다.
이 자리에서 조희성 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 등 농업인단체장들은 정부가 마련한 수확기 쌀 수급대책을 통해 쌀값이 조속히 안정되기를 기대하면서 특히 산지 쌀 유통의 핵심주체인 농협이 벼 수매가격 인상을 위해 각별히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송 장관은 "현재 현장에서는 등숙기 고온·저일조 등의 영향으로 도정수율(올해 70.8%)이 낮아 생산성도 지난해보다 떨어진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며 "정부는 지난 10월 15일에 초과생산량 보다 많은 총 20만t을 시장격리하기로 발표했고 공공비축미 중 산물벼 8만t 인수 및 피해벼 4만6000t(조곡) 전량 매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한 쌀 저가판매 등 시장교란행위를 집중 점검해 수확기 쌀값을 안정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