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점 199.99점으로 3위와 1.36점 차 4위 올라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이번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에 나선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국가대표 김채연(수리고)이 점프 실수를 범하며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채연은 2일(한국시각) 프랑스 앙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그랑프리 드 프랑스 여자 싱글 프리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63.04점, 예술점수(PCS) 67.05점에 감점 1을 받으며 총점 129.09점을 받았다.
전날 진행된 쇼트프로그램에서 70.90점을 받으며 2위에 올라 메달 획득을 노렸던 김채연은 합계 총점 199.99점으로 최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210.44점을 받은 미국의 앰버 글렌이 금메달을, 일본의 히구치 와카바(206.08점)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리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를 저지르며 5위를 기록한 김채연은 200점에 0.01점 모자란 점수를 받으며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3위를 차지한 일본의 스미요시 리온(201.35점)과의 점수 차는 1.36점에 불과했다.
12명의 출전 선수 중 11번째로 링크에 들어선 김채연은 뮤지컬 '태양의 서커스'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첫 점프였던 더블 악셀을 가볍게 뛰며 GOE 0.85를 챙긴 김채연은 이어진 트리플 루프에선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으며 0.35점의 GOE 감점을 받았다.
김채연은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 이어 트리플 살코까지 깔끔하게 성공한 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처리하며 프로그램 전반부 연기를 마무리했다.
김채연은 10%의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 가장 처음에 배치했던 고난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던 김채연은 두 번째 점프 도약부터 탄력을 받지 못하고 착지 과정에서 넘어지고 말았다.
다운로테이티드(점프 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는 경우) 판정도 나오며 GOE에선 2.95점을 깎였다.
김채연은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 시퀀스에서 언더로테이티드(점프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은 것에 이어,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러츠에서도 회전수 부족과 함께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 판정을 받았다.
이어진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 3을 받은 김채연은 코레오 시퀀스(레벨1)에 이어 마지막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레벨 4를 받으며 이날 연기를 마무리했다.
김채연은 연기를 마치자마자 머리를 감싸 쥐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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