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등급 3명…최정은 C등급 포함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스토브리그가 프리에이전트(FA) 자격 선수 명단 공시와 함께 막을 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 2일 2025년 FA 자격 선수 명단 30명을 공시했다.
FA 등급 별로는 A 등급 3명, B 등급 15명, C 등급 12명이다.
이 중 처음 FA 자격을 얻은 선수가 13명, 재자격 선수는 9명,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는 8명이다.
A등급 선수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원 소속구단에 보상선수 1명(보호선수 20명 외)과 전년도 연봉 200% 또는 전년도 연봉 300%를 지급해야 한다.
B등급 선수를 데려갈 때는 보상석수 1명(보호선수 25명)과 전년도 연봉 100% 또는 전년도 연봉 200%를 원 소속 구단에 보내야 한다. C등급을 영입할 때는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 150%만 주면 된다.
올해 A등급으로 분류된 선수는 LG 트윈스 투수 최원태와 롯데 투수 김원중, 구승민이다.
B등급에 속한 KT 위즈 투수 엄상백, 내야수 심우준도 많은 관심을 받는 자원이다.
C등급에 포함된 SSG 랜더스 내야수 최정의 거취도 주목을 끌고 있다. 2014년과 2018년, 두 차례 FA 계약을 하고 SSG에 잔류했던 최정은 세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구단은 이번에도 최정을 붙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단 별로는 KT가 5명으로 가장 많고, NC 다이노스는 4명이다. KIA 타이거즈·두산 베어스·SSG·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키움 히어로즈가 각 3명, 삼성 라이온즈 2명, LG 1명이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2일 이내인 4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5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날인 6일부터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선수 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
KBO는 비FA 다년 계약 체결 선수 및 기존 FA 선수 중 계약 기간 연장 옵션 발동 등으로 FA 자격 요건을 신규 취득 또는 재취득했으나 올해 계약 기간이 종료되지 않은 'FA계약 유보선수' 11명도 함께 공시했다.
이 명단에는 KIA 김태군·최형우, 삼성 구자욱, LG 김현수, 두산 정수빈, KT 고영표, SSG 김성현·문승원·박종훈·한유섬, 롯데 박세웅이 포함된다.
이에 해당 선수는 2025 FA 자격 승인신청을 할 수 없으며, FA 자격은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해까지 유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