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 '신설 자회사 전출' 취지 직접 설명한다

기사등록 2024/11/01 18:57:19

최종수정 2024/11/01 19:45:09

전출·희망퇴직 신청 마감일인 4일 오전 사내방송 특별대담

직원들과 직접 소통…전출 강요 논란 등 직접 해명할 듯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M360 APAC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4.10.0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M360 APAC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4.10.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김영섭 KT 대표가 신설하는 네트워크 운용 자회사 설립 취지와 인력 운용 계획 등과 관련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다. 최근 KT 이번 인력 재배치와 관련해 직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자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일방적 발언에 그치는 것이 아닌 실시간으로 직원들의 질문을 받으며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1일 KT에 따르면 김 대표는 오는 4일 오전 사내방송을 통해 신설 예정 법인 KT OPM과 KT P&M 설립과 관련해 직원들과 대담하는 자리를 갖는다.

대담회 날은 자회사 전출 신청과 희망퇴직 접수 마감일이다. 직접 설명에 나섬으로써 막판까지 결정하지 못한 직원들을 독려하겠단 취지로 해석된다.

최근 신설 자회사로의 전출 신청을 받는 과정에서 잡음이 잇따르자 김 대표가 직접 나서 이번 결정을 하게 된 필요성을 설명하겠단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직원 대상 전출 설명회에서 모 고위직 임원이 이동 대상이 본사에 남게 될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식으로 설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직원들 사이에서 부정적 여론이 일었다.

이로 인해 노동조합은 강압하는 게 아닌 직원의 자유로운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지난 15일 KT는 이사회를 열고 선로 통신시설 설계와 고객전송·개통 업무를 담당하는 자회사 KT OSP와 국사 내 전원시설을 설계·유지보수하고 도서 네트워크 및 선박 무선통신을 운용하는 자회사 KT P&M 신설을 의결했다.

KT OSP에는 예상 전체 인력 4400명 중 77%에 해당하는 3400명을, KT P&M은 420명 중 90%에 달하는 380명을 이동시킬 계획이다.

전출 인력은 담당 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을 우선한다는 방침이나 원치 않는 직원을 위해 특별 희망퇴직도 실시한다. 분사와 희망퇴직 등을 통한 인력 조정 규모는 5700여명으로 추산된다.

전출 신청 접수의 경우 지난 28일에 종료할 계획이었으나희망퇴직 접수 마감일인 이달 4일까지로 기간을 일주일 연장했다.
  
[서울=뉴시스] 김영섭 KT 대표가 신설 자회사 설립과 관련해 오는 4일 오전 사내방송으로 특별 대담 시간을 갖는다. 김 대표는 직원들의 질문을 실시간으로 받으며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사진=독자제공)
[서울=뉴시스] 김영섭 KT 대표가 신설 자회사 설립과 관련해 오는 4일 오전 사내방송으로 특별 대담 시간을 갖는다. 김 대표는 직원들의 질문을 실시간으로 받으며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사진=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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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대표, '신설 자회사 전출' 취지 직접 설명한다

기사등록 2024/11/01 18:57:19 최초수정 2024/11/01 19: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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