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도 이제 화장품 플랫폼" 온·오프 판매망 확대 어디까지 [너도나도 K뷰티 러시②]

기사등록 2024/11/03 14:00:00

최종수정 2024/11/05 14:25:22

GS25,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와 손잡고 화장품 개발

CU, 코스매틱 브랜드 엔젤루카와 화장품 3종 출시

컬리, 첫 오프라인 행사 '컬리 뷰티 페스타 2024' 개최

쿠팡, 지난 달 럭셔리 뷰티 '알럭스(R.LUX)' 서비스 출시

(사진=GS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GS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국내 유통기업들이 치열한 'K뷰티' 전쟁을 펼치고 있다. 뷰티 시장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CJ올리브영부터 편의점까지 각각의 전략으로 고객 끌어모으기에 나선 모습이다.

이처럼 새로운 플랫폼들이 앞다퉈 뷰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시장 경쟁이 점차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소비자의 지갑을 열만한 뚜렷한 차별화 전략을 갖추었는지 여부가 성패를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듀이트리와 메디힐 등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와 손잡고 화장품 개발에 나섰다.

특히 전국 매장으로 본격 도입한 신제품 '듀이트리 스킨더마아쿠아마스크팩' 등 4종은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 상태다.

마스크팩 700원, 토너·멀티크림 5000원, 세럼은 7000원으로 모두 1만원 이하 가격으로 구성됐다. 듀이트리 신상품의 경우 시중 판매 가격 대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CU 역시 소규격 가성비 화장품 라인업을 확대해 잘파세대 공략에 나섰다.

CU는 라이프스타일 코스매틱 브랜드 엔젤루카와 손잡고 '콜라겐 랩핑 물광팩', '순수 비타민C 세럼', '글루타치온 수분크림' 3종을 출시한다. 가격은 모두 3000원이다.

각 상품은 본품과 동일한 성분으로 용량을 본품 대비 3분의1 이상 줄이는 대신 가격은 3000원으로 고정했다. 각 상품 1㎖당 가격은 본품 대비 최대 80% 이상 저렴하다.
[서울=뉴시스]컬리 오프라인 '뷰티페스타'.2024.10.14.(사진=컬리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컬리 오프라인 '뷰티페스타'.2024.10.14.(사진=컬리 제공)[email protected]

K뷰티 시장이 활기를 보이는 가운데, 컬리·쿠팡 등 이커머스 플랫폼도 뷰티 카테고리 확장에 힘쓰고 있다.

컬리는 지난 달 10부터 13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내외 90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컬리 뷰티 페스타 2024'를 개최했다.

컬리가 뷰티를 주제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컬리는 2022년 11월 뷰티 전문관인 '뷰티컬리'를 론칭하고 새벽배송 사업 영역을 신선식품에서 화장품 등 뷰티 제품으로 확대했다.

뷰티컬리 거래액이 컬리 전체 거래액(GMV)에서 10%의 비중을 차지하며 주요 사업군으로 자리매김하자 오프라인 행사까지 사업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럭셔리 뷰티 후발주자 쿠팡은 지난 달 초 알럭스(R.LUX) 서비스를 출시했다.

R.LUX는 주문 시 당일 또는 다음날 배송받을 수 있는 '로켓배송(Rocket)'과 '럭셔리(Luxury)'의 합성어다.

럭셔리 브랜드 제품을 직매입해 빠르게 배송하는 점을 살려 일반적인 명품 버티컬 서비스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R.LUX에는 SK-II와 르네휘테르를 비롯해 에스티로더, 설화수, 비오템, 더 후 등 20개 이상 럭셔리 뷰티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최근에는 알럭스 입점 브랜드의 뷰티 제품을 특별한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는 'R.LUX 뷰티 페스타'를 열기도 했다.

또 무신사는 2021년 '무신사 뷰티'를 론칭한 이후 자체 뷰티 브랜드(PB) '오드타입(ODDTYPE)'을 출시하는 등 뷰티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추세다.

지난 9월과 10월에는 오프라인 '뷰티 페스타'를 연달아 개최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다이소는 저가 화장품를 판매하는 오프라인 채널로서의 입지를 확대해 가는 모습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뷰티 신장세가 높아지면서 국내 유통업계가 저마다 시장에 뛰어드는 모양새"라며 "최대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플랫폼이 차별화 전략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소비자 선택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무신사 뷰티 페스타가 열린 토탈존(아이언 빌딩) 대기줄. (사진=무신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신사 뷰티 페스타가 열린 토탈존(아이언 빌딩) 대기줄. (사진=무신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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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도 이제 화장품 플랫폼" 온·오프 판매망 확대 어디까지 [너도나도 K뷰티 러시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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