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소사회 구축…전방위로 손잡는다[현대차-수소 퍼스트무버②]

기사등록 2024/11/02 10:01:00

최종수정 2024/11/02 11:14:16

현대차-토요타 수소전기차 협력 타진

앞서 GM 등과도 수소 등 협력 협약

車 넘어 수소 에너지 기업 도약 추진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과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 회장이 27일 경기 용인시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현대차 제공) 2024.10.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과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 회장이 27일 경기 용인시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현대차 제공) 2024.10.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토요타는 현대차와 함께 글로벌 수소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토요타와 수소 분야 협력에 어떤 시너지가 있는지 파악해 맞춰 나가겠습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공개행사에서 토요타와의 협력 가능성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달 27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12년 만에 한국을 찾은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자동차그룹 회장과 만나 협력 입장을 드러냈다.

이번 만남은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관련 행사 참여를 위한 것이었지만, 업계에서는 향후 현대차와 토요타가 수소와 전기차 등에서 협력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서울=뉴시스]현대자동차가 'ACT 엑스포'에서 전시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2.5.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현대자동차가 'ACT 엑스포'에서 전시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2.5.10 [email protected]


글로벌 수소 생태계 구축에 사활

수소는 현대차가 사활을 걸고 준비 중인 미래 사업 중 하나다. 현대차는 지난 8월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수소 에너지 기술과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에너지 모빌라이저' 전략도 공개했다.

에너지 모빌라이저 전략에는 오는 2033년까지 약 5조7000억원이 투자된다. 이를 통해 수소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규모의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외부 파트너십도 확대할 방침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글로벌 수소 협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맺은 포괄적 협력 협약에는 '수소 기술의 공동 개발 및 생산'이 포함됐다.

현대차는 또 지난달 체코 스코다그룹 산하 스코다 일렉트릭과 수소 경제와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협약을 맺고, 향후 수소 연료전지 기술 발전과 글로벌 시장의 수소 사회 조기 전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서울=뉴시스]현대자동차는 19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컨벤션 센터(National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2021 상하이 국제 모터쇼(2021 Shanghai International Automobile Industry Exhibition)’에 ‘고객의 삶에 혁신적이고 최적화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을 주제로 참가해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 5’를 중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진은 넥쏘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전시된 HTWO 존.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1.04.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현대자동차는 19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컨벤션 센터(National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2021 상하이 국제 모터쇼(2021 Shanghai International Automobile Industry Exhibition)’에 ‘고객의 삶에 혁신적이고 최적화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을 주제로 참가해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 5’를 중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진은 넥쏘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전시된 HTWO 존.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1.04.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과도 손잡고 수소 사업 추진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CES에서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 'HTWO'를 공개했다. 또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모든 단계에서 고객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과 니즈에 맞는 단위 솔루션을 제공하는 'HTWO 그리드(Grid)'도 소개했다. 모든 그룹 내 여러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수소 사업을 하나의 브랜드로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사업 개발을 위해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한 중국과도 손을 잡았다. 중국 광저우시 황푸구에 그룹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공장인 'HTWO광저우'를 세웠으며, 이곳에서 연간 6500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스택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버스나 물류차 등 중국 내 상용차 시장을 중심으로 수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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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소사회 구축…전방위로 손잡는다[현대차-수소 퍼스트무버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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