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고 운동장에 배구·풋살·농구장…방과후·주말, 시민에 개방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안산 송호고등학교의 모래 운동장이 배구장, 풋살장, 농구장으로 변모했다.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체육시설이자,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안산시는 1일 상록구 소재 송호고등학교에서 ‘미래형 학교 운동장’ 개장식을 개최했다.
4260㎡ 규모의 기존 운동장에 풋살장·농구장·배구장 등을 갖춘 다목적 운동장과 함께 조경 공간과 생활체육실 등을 조성했다. 경기도교육청이 15억여 원을 투입했다. 안산시와 안산교육지원청이 추가로 8000만원을 투입 풋살장에 인조잔디를 깔았다.
운동장은 방과 후와 주말 동안 지역주민을 위한 다목적 체육시설로 활용된다.
앞서 지난 2022년 안산시와 안산교육지원청이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가 운동장·체육관 등의 관리 인력을 파견해 시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시설을 이용하고 학교가 지역의 거점 공간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시는 시설을 개방한 학교에 ▲개방 인센티브 5000만원 지급 ▲개방시설 공공 운영비 최대 500만원 지급 ▲이용자 사고 손해배상공제 가입 ▲관리인력 지원 ▲교육경비 선정 시 가점 반영 ▲개방시설 유지보수비 우선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안산교육지원청 김태훈 교육장은 “미래형 운동장은 학생들의 체육 활동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조성돼 지역 커뮤니티의 활성화와 지역 사회의 체육 문화 증진에 기여하는 공공 공간으로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송호고등학교 내 미래형 학교 운동장은 교육과 체육, 여가 공간이 어우러진 복합 시설로서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인근 주민이 부족한 체육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지역 내 평생교육의 기반 역시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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