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경기
안양, 승점 1 획득하면 자력으로 리그 우승
부천도 승격 기회 있어 치열한 경기 예상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사상 첫 리그 우승 및 승격까지 단 승점 1만 남겨놓고 있다.
안양은 2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1995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를 치른다.
안양은 18승7무9패를 기록하며 승점 61을 쌓아 리그 1위다. 리그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놓았다.
충남아산이 승점 57로 2위를 기록 중이지만, 안양보다 한 경기가 더 많은 상황이다.
경기 수가 같은 3위 서울이랜드FC(승점 55)가 뒤를 추격 중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뒤집기 어렵다.
안양이 이번 부천전을 포함한 잔여 2경기를 모두 패배하고, 서울이랜드가 전승을 거둬야만 한다.
이 경우 두 팀의 승점이 같지만, 서울이랜드가 다득점에서 안양보다 10점 앞서고 있어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산술적으로는 가능하나, 이번 시즌 보인 안양의 경기력을 고려한다면 현실성이 떨어지는 시나리오다.
안양은 이번 시즌 부천을 상대로 전승을 기록하고 있어 심리적으로도 나쁘지 않다.
지난 4월10일 홈에서 치른 부천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으며, 6월30일 원정으로 치른 일정에서도 2-1로 이겼다.
안양의 최근 분위기도 좋다.
지난달 29일 전남드래곤즈와의 홈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에 동점골을 내주면서 무승부에 그치긴 했으나,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이어갔다.
만약 안양이 이 흐름을 이어 부천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구단 사상 첫 리그 우승과 최초 1부 리그 승격을 기록하게 된다.
K리그2 우승팀은 K리그1 최하위팀과 별도의 플레이오프 없이 곧장 자리를 바꾼다.
안양은 지난 2013년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한 팀이다.
이전까지는 프로팀이 있었으나, 2024년 서울특별시로 연고지를 이전해 FC서울이 되면서 안양시 연고의 축구 구단이 없어졌다.
그러나 다시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11년 만에 국내 최상위 리그를 밟을 기회를 잡았다.
부천도 동기부여가 남다른 상황이다.
부천은 최근 5경기 무승(3무2패)으로 부진하지만, 승격 희망이 남아있는 까닭이다.
12승12무10패(승점 48)로 리그 8위인 부천이 안양을 잡고, 시즌 최종전인 부산아이파크전까지 승리한다면 승격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인 5위 진입이 가능하다.
K리그2 3~5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여기서 승리한 구단은 K리그1 10위 팀과 승강 PO로 승격 여부를 결정한다.
부천 역시 안양처럼 연고 이전(현 제주유나이티드) 후 재창단해 최초 K리그1 진출을 노리고 있는 만큼, 치열한 한판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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