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가라 2부'…'K리그1 하위권' 전북·인천, 벼랑 끝 승부

기사등록 2024/11/02 08:00:00

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서 격돌

전북이 이기면 인천 2부행 유력

인천 승리 시 최하위 바뀌게 돼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제르소(오른쪽)가 지난 6월16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북의 이수빈(왼쪽)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4.06.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제르소(오른쪽)가 지난 6월16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북의 이수빈(왼쪽)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4.06.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와 인천유나이티드가 강등이 걸린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전북과 인천은 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서 격돌한다.

전북은 승점 37(9승10무16패)로 리그 11위, 인천은 승점 35(8승11무16패)로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잔여 일정이 두 경기밖에 남지 않은 만큼, 이날 전북이 승리하면 인천의 강등이 유력해진다.

반면 인천이 승리하면 전북이 최하위로 떨어지게 돼, 남은 2경기에서 강등 싸움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무승부를 거두면 순위 변동이 없다.

10위인 대구는 승점 39로, 전북이 승점 1을 추가해도 대구를 넘지 못한다.

다만 오는 10일 대구와 맞대결을 벌이는 만큼 37라운드 결과에 따라 더 높은 곳을 향할 수는 있다.

인천의 경우, 잔여 2경기에서 전부 승리한 뒤 전북이 모두 패배하길 바라야 하는 상황이 된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 공인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 공인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리그1 최하위 팀은 K리그2 우승 구단과 자리를 맞바꾼다. 별도의 생존 기회 없이 다이렉트로 강등된다.

K리그1 10위, 11위 팀은 각각 K리그2 승강 플레이오프(3~5위 팀 대결) 승자, K리그2 2위 팀과 별도의 플레이오프 일정을 거쳐 강등 여부를 결정한다.

최하위 자리가 걸린 것뿐 아니라, 이번 시즌 팽팽한 전적을 유지하고 있는 두 팀이 만나 더 치열한 한판이 예상된다. 두 팀은 이번 시즌 총 3차례 만나 1승1무1패로 팽팽함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8월 경기에선 전북이 1-0으로 승리했고, 또 전북 안방에서 펼쳐지는 경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홈 팀의 승리를 점칠 수 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고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고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분위기에서 인천이 좀 더 우위를 점한 상황이다.

전북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연패로 부진하다.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ACL2)까지 확장하면 4연패로 하락세를 걷고 있다.

반면 인천은 지난 34라운드까지 5경기 무승(1무4패)으로 부진했으나, 직전 경기인 35라운드 광주FC전에서 1-0 신승을 거두면서 흐름을 뒤집었다.

심리적 부담 면에서도 전북이 좋지 않다.

전북은 한때 K리그를 호령했던 강호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국가대표급 자원들을 보유해 울산, FC서울과 함께 3강으로 평가받았다. 울산, 서울 모두 파이널A(상위 스플릿)에 자리하며 기대에 부응했으나, 전북은 강등을 걱정하는 상황에 놓였다.
[서울=뉴시스]강등 위기 놓인 K리그1 전북 현대.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강등 위기 놓인 K리그1 전북 현대.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반면 인천은 '생존왕'으로 통한다.

2021년부터 지난 시즌까진 파이널A에 머물렀으나, 그전까지는 파이널B에 늘 머물면서도 강등되지 않은 '잔류 DNA'가 있는 팀이다.

이번 시즌 역시 중요한 시점인 광주전에서 분위기를 반전하며 별명에 걸맞은 행보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

전북이 승리를 거둬 승점 5 차로 도망치면서 생존 가능성을 키울지, 인천이 극적으로 순위를 뒤집으면서 잔류 DNA를 발휘할지 관심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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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가라 2부'…'K리그1 하위권' 전북·인천, 벼랑 끝 승부

기사등록 2024/11/02 08: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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