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사기구와 공동으로 포럼 개최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해양수산부는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제해사기구(IMO),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공동으로 '제3차 선체부착 생물 관리 기술개발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따개비 등 선체부착 생물은 선체 표면에 붙어 다른 해역으로 침입해 토착 해양생태계를 교란한다. 또 선박의 속력을 저하해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량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지구온난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국제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선체부착 생물 관리 체계의 미래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국제해사기구 관계자, 주요 프로젝트 협력국 및 개도국 공무원과 해양환경 전문가 등 전 세계 56개국, 약 300명이 모인다.
이들은 선체부착 생물 관리를 위한 국제협약의 토대를 마련하고, 국제기준과 정책개발, 관련 산업기술 현황과 전망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럼 기간 중 우리나라 업체를 비롯헤 주요 국가의 선체부착 생물 처리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개최하고, 우리나라 조선소, 연구소, 수중 청소 로봇 제조사 등 첨단 산업현장 견학도 실시한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그동안 선체부착 생물이 생물다양성에 위험을 초래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인 관리와 규제가 마련되지 않았다"라며, "이번 제3차 포럼 개최를 계기로 국제기구와 전 세계 전문가들이 함께 국제협약화를 논의하고, 실행 방안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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