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흑자 전환에…3분기도 모두 흑자
4년 만에 연간 흑자 달성에 1조 클럽 가입까지
10년 만에 초호황…넘치는 일감에 빈 도크 없다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연이은 수주 잭팟으로 국내 조선 '빅3' 기업(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이 3분기 일제히 흑자를 달성했다.
향후 호실적이 이어지며 올해 연간으로도 13년 만에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 3사는 올해 3분기 동반 흑자를 기록했다.
회사별로는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미포 등 조선 부문 자회사의 선전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으로 3984억원을 올렸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도 각각 256억원, 1199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영업이익도 모두 흑자를 냈다.
조선 3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HD한국조선해양 9350억원 ▲한화오션 689억원 ▲삼성중공업 3285억원으로 집계됐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2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는 만큼 증권가 추정 실적 전망치도 연간 흑자를 예측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이들 기업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HD한국조선해양 1조3989억원 ▲한화오션 1734억원 ▲삼성중공업 4736억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한화오션의 경우 올해 연간 흑자를 기록할 경우 4년 만에 연간 흑자를 올리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 시절 쌓아놓은 저가 수주 물량이 발목을 잡으며 한화오션은 지난해 조선 3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2분기에도 일시적으로 적자 전환하며 주춤했지만, 1개 분기 만에 다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청신호를 켰다.
HD한국조선해양의 경우 조선 3사 중 유일하게 연간 영업이익으로 조 단위를 거두며 '1조 클럽' 가입이 예약돼있다.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중간 지주사가 설립된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조선업계는 10년 만의 슈퍼사이클(초호황)에 빈 도크 없이 '풀 가동'으로 건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10년대 초만 하더라도 중국 조선소의 저가 공세로 선박을 건조하면 건조할수록 영업 손실이 커지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현재 LNG(액화천연가스), 암모니아 운반선 등의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끊이지 않으면서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수주 목표를 공개하지 않는 한화오션을 제외한 나머지 두 조선사는 올해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 3사가 모두 수년치의 일감을 확보한 만큼 현재 모든 조선소가 빈 도크 없이 운영되고 있다"며 "도크 활용 계획을 면밀히 수립한 만큼 차질 없이 선사에 선박이 제때 인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향후 호실적이 이어지며 올해 연간으로도 13년 만에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 3사는 올해 3분기 동반 흑자를 기록했다.
회사별로는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미포 등 조선 부문 자회사의 선전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으로 3984억원을 올렸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도 각각 256억원, 1199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영업이익도 모두 흑자를 냈다.
조선 3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HD한국조선해양 9350억원 ▲한화오션 689억원 ▲삼성중공업 3285억원으로 집계됐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2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는 만큼 증권가 추정 실적 전망치도 연간 흑자를 예측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이들 기업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HD한국조선해양 1조3989억원 ▲한화오션 1734억원 ▲삼성중공업 4736억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한화오션의 경우 올해 연간 흑자를 기록할 경우 4년 만에 연간 흑자를 올리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 시절 쌓아놓은 저가 수주 물량이 발목을 잡으며 한화오션은 지난해 조선 3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2분기에도 일시적으로 적자 전환하며 주춤했지만, 1개 분기 만에 다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청신호를 켰다.
HD한국조선해양의 경우 조선 3사 중 유일하게 연간 영업이익으로 조 단위를 거두며 '1조 클럽' 가입이 예약돼있다.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중간 지주사가 설립된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조선업계는 10년 만의 슈퍼사이클(초호황)에 빈 도크 없이 '풀 가동'으로 건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10년대 초만 하더라도 중국 조선소의 저가 공세로 선박을 건조하면 건조할수록 영업 손실이 커지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현재 LNG(액화천연가스), 암모니아 운반선 등의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끊이지 않으면서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수주 목표를 공개하지 않는 한화오션을 제외한 나머지 두 조선사는 올해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 3사가 모두 수년치의 일감을 확보한 만큼 현재 모든 조선소가 빈 도크 없이 운영되고 있다"며 "도크 활용 계획을 면밀히 수립한 만큼 차질 없이 선사에 선박이 제때 인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