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시는 지난달 31일 원동면 가야진사 일대에서 '양산 가야진용신제'의 국가무형유산 승격을 위한 현지조사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 조사에서 국가유산청은 보유자 및 보존회원들과의 면담을 진행하고, 제례의 형식과 구조를 파악하기 위한 공개 시연과 추가 면담을 실시했다.
'양산 가야진용신제'는 2023년 9월 국가무형유산 지정을 신청한 후 2024년 1월 조사 대상으로 선정돼 이번 현지조사를 통해 지정가치를 평가받게 됐다.
시는 국가유산청의 현지조사에 대비해 가야진용신제의 제례와 전향축을 검증하고, 국가 제사의 품격과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제례복식을 제작했다.
또 2008년 4대강 사업 중 발굴된 조선 초기 분청사기를 과학적, 기술적으로 분석하고 재현해 이번 공개 시연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시는 전승보존을 위한 지원금을 마련해 가야진용신제의 기량향상과 전승 활동을 독려했다.
나동연 시장은 이날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개 시연 행사 전에 국가유산청 현지조사 위원들에게 '양산 가야진용신제'의 국가무형유산적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나 시장은 "가야진용신제는 국가제례로서의 격과 품격을 갖춘 문화유산"이라며 "이에 걸맞는 보상으로 국가무형유산 지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산 가야진용신제의 국가무형유산 승격 여부는 현지조사 위원의 지정가치 조사 의견을 바탕으로 2025년 상반기에 결정될 예정이다.
시는 가야진용신제가 국가무형유산으로 승격될 경우 조례를 개정해 보유자와 이수자에 대한 전승 교육비를 포함한 지원을 편성하고, 무형유산이 지속적으로 전승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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