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한양대 에리카서 개최…2~3개월 내 전문가 강사진 초빙 예정
우주 과학·공학·의학 등 커리큘럼 설계 시작…예산 미정 등 우려 남아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내년 여름 한국에 전세계 우주 분야 전문가들이 모이는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폴로 프로젝트에 참가해 달을 걸은 최초의 우주인 중 한 명인 버즈 올드린, 최초의 한국인 우주비행사인 이소연 박사도 해당 프로그램에 강사·교육생 등으로 참가했던 만큼 내년 행사를 계기로 우주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제고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와 한양대학교 에리카는 국제우주대학교(ISU)의 2025년도 우주연구 프로그램(SSP25)의 커리큘럼 플래닝 미팅을 위해 방한한 SSP25 의장 등 핵심 운영진 10여명과 함께 1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내년 개최될 SSP25 프로그램의 세부 커리큘럼 계획과 운영 전략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SSP 프로그램이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아시아에서는 4번째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국제우주대학은 지난 1987년 설립돼 다양한 우주 분야 연구자, 기업인, 정부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110여개국에서 5800여명의 동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커리큘럼 플래닝 미팅은 총 4박5일 동안 진행됐으며, 미래 우주 과학을 선도할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한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국내외 우주연구 및 교육과정 간 연계를 토해 우주연구 네트워크 구축 및 우주·항공 분야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내년 한국에서 진행되는 SSP25 프로그램은 전세계 우주 분야 대학원생, 연구원, 미래 우주리더, 우주산업분야 종사자 중 영어 구사가 가능한 130~1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생들은 내년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서 2달 간 합숙하며 교육을 받게 된다. 우주응용, 우주공학, 우주의학, 우주 인문학, 공간 관리 및 비즈니스, 우주 정책·경제 및 법률, 우주 과학 등 7개 세부 분야로 구성된다. 프로그램은 팀 프로젝트를 비록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단순한 강연이나 연구 등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 우주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나아가 한국의 문화 등을 체험하는 사교 행사와 문화의 밤과 같은 일정도 준비됐다. SSP25 참여를 위해서는 영어 구사 능력이 필요한 만큼 공식 행사에 앞서 우주 관련 용어를 중심으로 한 영어 교육도 별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프로그램에는 대학(원)생들만이 아니라 실제 우주개발 현장에서 활동 중인 이들도 다수 참여한다. 그간 진행된 우주연구 프로그램에서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나 스페이스X·블루오리진 등 우주기업 임직원들도 교육을 수료했다.
과총과 ISU 측은 내년 SSP25 행사를 위해 약 250여명의 우주 전문가들을 강사진으로 초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부터 커리큘럼 설계가 시작된 만큼 향후 2~3개월 내에 강사진 초빙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명단 등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일각에서는 내년 SSP25 개최를 두고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6월 행사 개최를 위한 예산 등이 명확히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 등에서다. 이미 지난 2012년에도 ISU SSP 개최를 추진했으나 인프라 준비 문제 등으로 좌초된 전례가 있다는 점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과총에 따르면 SSP 개최를 위해서는 약 9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데, 현재 국회에 제출된 내년도 예산안에는 SSP25 개최 관련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총은 필요한 예산의 절반 가량은 ISU 측에서 지급하고, 나머지 4억~5억원을 과총이 충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국회 지원을 지속 요청하고, 후원 및 과총 자체 예산 등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태식 과총 회장은 "이번 커리큘럼 플래닝 미팅을 통해 SSP25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대한민국과 세계 우주과학 연구의 중요한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이고 실질적인 우주 교육을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괴크투 카라잘리오글루 SSP25 디렉터는 "SSP25는 한국에 있어 국제적인 쇼케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SSP25 참가자, 강사진 등이 향후 한국과 한국의 우주산업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SSP를 계기로 한국의 우주 기술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는 등 장기적 이점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아폴로 프로젝트에 참가해 달을 걸은 최초의 우주인 중 한 명인 버즈 올드린, 최초의 한국인 우주비행사인 이소연 박사도 해당 프로그램에 강사·교육생 등으로 참가했던 만큼 내년 행사를 계기로 우주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제고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와 한양대학교 에리카는 국제우주대학교(ISU)의 2025년도 우주연구 프로그램(SSP25)의 커리큘럼 플래닝 미팅을 위해 방한한 SSP25 의장 등 핵심 운영진 10여명과 함께 1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내년 개최될 SSP25 프로그램의 세부 커리큘럼 계획과 운영 전략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SSP 프로그램이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아시아에서는 4번째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국제우주대학은 지난 1987년 설립돼 다양한 우주 분야 연구자, 기업인, 정부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110여개국에서 5800여명의 동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커리큘럼 플래닝 미팅은 총 4박5일 동안 진행됐으며, 미래 우주 과학을 선도할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한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국내외 우주연구 및 교육과정 간 연계를 토해 우주연구 네트워크 구축 및 우주·항공 분야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내년 한국에서 진행되는 SSP25 프로그램은 전세계 우주 분야 대학원생, 연구원, 미래 우주리더, 우주산업분야 종사자 중 영어 구사가 가능한 130~1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생들은 내년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서 2달 간 합숙하며 교육을 받게 된다. 우주응용, 우주공학, 우주의학, 우주 인문학, 공간 관리 및 비즈니스, 우주 정책·경제 및 법률, 우주 과학 등 7개 세부 분야로 구성된다. 프로그램은 팀 프로젝트를 비록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단순한 강연이나 연구 등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 우주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나아가 한국의 문화 등을 체험하는 사교 행사와 문화의 밤과 같은 일정도 준비됐다. SSP25 참여를 위해서는 영어 구사 능력이 필요한 만큼 공식 행사에 앞서 우주 관련 용어를 중심으로 한 영어 교육도 별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프로그램에는 대학(원)생들만이 아니라 실제 우주개발 현장에서 활동 중인 이들도 다수 참여한다. 그간 진행된 우주연구 프로그램에서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나 스페이스X·블루오리진 등 우주기업 임직원들도 교육을 수료했다.
과총과 ISU 측은 내년 SSP25 행사를 위해 약 250여명의 우주 전문가들을 강사진으로 초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부터 커리큘럼 설계가 시작된 만큼 향후 2~3개월 내에 강사진 초빙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명단 등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일각에서는 내년 SSP25 개최를 두고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6월 행사 개최를 위한 예산 등이 명확히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 등에서다. 이미 지난 2012년에도 ISU SSP 개최를 추진했으나 인프라 준비 문제 등으로 좌초된 전례가 있다는 점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과총에 따르면 SSP 개최를 위해서는 약 9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데, 현재 국회에 제출된 내년도 예산안에는 SSP25 개최 관련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총은 필요한 예산의 절반 가량은 ISU 측에서 지급하고, 나머지 4억~5억원을 과총이 충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국회 지원을 지속 요청하고, 후원 및 과총 자체 예산 등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태식 과총 회장은 "이번 커리큘럼 플래닝 미팅을 통해 SSP25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대한민국과 세계 우주과학 연구의 중요한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이고 실질적인 우주 교육을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괴크투 카라잘리오글루 SSP25 디렉터는 "SSP25는 한국에 있어 국제적인 쇼케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SSP25 참가자, 강사진 등이 향후 한국과 한국의 우주산업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SSP를 계기로 한국의 우주 기술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는 등 장기적 이점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