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구독자 대상…베이직 요금제 40% 할인된 6만8000원
10월 KBO 한국시리즈 종료에 구독자 해지 방어 분주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이 효자 콘텐츠 2024 KBO(한국프로야구) 시즌이 종료되자 연간 구독권 할인으로 신규 구독자 유입을 노리고 있다.
티빙은 연간 이용권 신규 구독 회원을 대상으로 연간 이용권 최대 45%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티빙 페스타 2024’ 프로모션을 1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벤트 대상은 신규 구독자로, 연간 베이직, 연간 스탠다드, 연간 프리미엄 요금제를 각각 6만8000원, 9만2000원, 11만2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티빙이 단독 중계하고 있는 KBO 한국 시리즈가 지난달 말 종료되면서 이용자 구독 해지가 우려되는 가운데 연간 이용권 할인으로 신규 이용자를 끌어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티빙은 지난 3월 KBO 3년 간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올해 KBO 역대급 흥행에 티빙의 MAU(월간활성화이용자수)도 ▲5월 731만명▲6월 740만명 ▲7월 756만명 ▲8월 783만명 등으로 지속 성장했다. 아울러 5월부터는 광고요금제 출시로 KBO 중계도 유료화로 전환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10월부터는 KBO가 포스트 시즌에 접어들면서 일각에서는 티빙 구독자 해지가 예상됐지만 올해 기아 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 LG 트윈스 등이 격돌한 포스트 시즌이 역대 최다 흥행을 달성하면서 MAU 증가가 예상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한국시리즈 시작일인 지난달 21일 티빙 DAU(일간활성화이용자수)는 217만1807명이었다. 동기간 넥플릭스는 244만4902명이었는데, DAU 기준 27만3095명 차이에 불과했다.
지난달 28일 기아 타이거즈가 우승을 차지, 한국 시리즈가 종료되면서 티빙은 구독자 해지 방어에 분주해졌다. 우선 오는 11월14일 새 오리지널 스포츠 시리즈인 '퍼펙트 리그 2024'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지난달 19일 개최된 부산 KCC와 수원 KT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4-2025 KCC 프로농구를 전 경기 생중계하며 농구팬 공략에 나섰다.
이날 티빙은 내년 오리지널 시리즈 라인업도 공개했다. 내년 학원 액션 활극 '스터디그룹', 봉준호 감독과 함께 영화 '기생충'의 공동 각본가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한진원 작가의 연출 데뷔작 '러닝메이트', 당찬 인물들의 왕실 로맨스로 기대를 모은 '춘화연애담', 청춘 판타지 로맨스 '내가 죽기 일주일 전'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위트홈,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을 탄생시킨 레전드 히트메이커 이응복 감독의 차기작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친애하는 X'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의 이야기를 그린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은 내년 1월 티빙과 tvN에서 공개된다.
티빙 관계자는 “한국 정서를 기반한 신선한 스토리로 K콘텐츠 팬덤을 형성하고 트렌드를 리딩할 수 있는 IP(지식재산권) 기획 제작에 힘쓸 계획"이라며 "티빙만의 아이덴티티를 담아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로 K콘텐츠의 새로운 흥행 공식을 써내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