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진주성'과 '월아산 숲속의 진주'가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시행된 ‘2025년도 열린관광지 조성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열린관광지는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 등 관광취약계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토록 보행로, 경사로, 이용·편의시설 등을 개보수하고 누구나 차별 없이 즐기는 체험형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5년부터 추진된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을 통해 올해까지 열린관광지 162곳이 조성됐다. 올해는 35개 지방자치단체가 86개 관광지를 신청해 역대 최고 경쟁률 기록했다.
신청지 중 진주의 대표 관광지인 진주성, 월아산 숲속의 진주를 포함해 전국의 20곳이 선정됐다. 열린관광지 세부 사업계획은 연내 장애인과 BF(Barrier Free) 전문가 현장 컨설팅을 통해 수립·확정된다.
'진주성'은 무장애 화장실로 시설을 정비하고 임산부·장애인 주차 구역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관광 취약계층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시각장애인의 진주성 관광정보 접근성을 위해 점자 안내표지판과 가이드북도 제작된다.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산지형 시설의 단점을 보완하는 교통약자 카트 제작, 무장애 데크길 조성과 더불어 시각장애인 대상 감각 산책 프로그램, 청각장애인을 위한 숲길 걷기 프로그램 등을 도입한다.
특히 진주성과 월아산 숲속의 진주내 관광스팟에 설치되는 블루투스 비콘(무선 통신 장치)은 반응형 관광 해설이 가능하도록 해 장애인, 영유아, 노약자를 포함한 모든 관광객들에게 평등한 관광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진주성과 월아산 숲속의 진주를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들이 차별 없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