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A4 3매 분량 성명서 통해 정 회장 탄핵 촉구
"축구협회 최대 위기, 대의원들이 나서는 수밖에"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대한축구협회 노동조합이 대의원총회를 통한 정몽규 회장 탄핵 추진을 촉구했다.
축구협회 노조는 31일 '대의원들이여, 한국 축구 위기 수습에 앞장서주길!'이라는 제하의 A4 용지 3매 분량의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9월 정 회장 연임 반대, 이달 중순 김정배 부회장 사퇴 및 정 회장 선거 불출마 선언 촉구 이후 축구협회가 내놓은 3번째 성명이다.
축구협회 노조는 정 회장이 4선에 출마하기 위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사를 거쳐야 하는데, 제40차 공정위 안건 접수 마감일과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일이 12월2일로 같다고 짚었다.
"정 회장은 최대한 마지막 기일까지 여론의 추이를 살피며 출마 여부를 저울질할 것"이라고 내다본 노조는 "정 회장은 공정위 승인이 서류만 내면 되는 간단한 요식 절차로만 보는 듯싶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17개 시도협회장, K리그1 대표이사 12명, 산하연맹회장 5명 등 총 34명으로 구성되는 축구협회 대의원이 '심리적 탄핵'을 당한 상태인 정 회장의 4선 출마를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정 회장의 최근 행보를 보면 4선 출마 의지를 꺾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언론에선 대한체육회 공정위 심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지만, 4연임을 위한 객관적인 조건은 정 회장이 모두 충족해 무난하게 승인을 받을 걸로 예상된다. 유인촌 장관이 공정위 승인 시 문체부에서 불승인할 거라 공언했지만, 일단 승인을 받고 선거를 통해 당선되면 문체부의 거부권은 사실상 휴지 조각"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축구협회 정관 제30조 선임 임원의 사임 및 해임 3항에 따르면 '총회는 선임 임원의 일부 또는 전체에 대해 해임을 의결할 수 있으며, 해임 안은 재적대의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발의되고 재적대의원 ⅔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후략)'이라고 되어 있다. 축구협회 대의원 34명 중 18명 이상이 동의하면 정 회장 해임 안건이 상정되며, 23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임이 가능한 것"이라고 전했다.
"축구협회는 창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정 회장의 리더십은 붕괴됐다"고 강조한 노조는 "이 위기의 리더십과 단절하기 위해선 대의원들이 나서는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위기의식에 공감한다면 대의원들이 나서 정 회장 탄핵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 정 회장의 4선 저지를 합법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오직 대의원총회를 통한 탄핵의 길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노조는 "정 회장의 최근 행보를 보면 4선 출마 의지를 꺾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언론에선 대한체육회 공정위 심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지만, 4연임을 위한 객관적인 조건은 정 회장이 모두 충족해 무난하게 승인을 받을 걸로 예상된다. 유인촌 장관이 공정위 승인 시 문체부에서 불승인할 거라 공언했지만, 일단 승인을 받고 선거를 통해 당선되면 문체부의 거부권은 사실상 휴지 조각"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축구협회 정관 제30조 선임 임원의 사임 및 해임 3항에 따르면 '총회는 선임 임원의 일부 또는 전체에 대해 해임을 의결할 수 있으며, 해임 안은 재적대의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발의되고 재적대의원 ⅔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후략)'이라고 되어 있다. 축구협회 대의원 34명 중 18명 이상이 동의하면 정 회장 해임 안건이 상정되며, 23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임이 가능한 것"이라고 전했다.
"축구협회는 창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정 회장의 리더십은 붕괴됐다"고 강조한 노조는 "이 위기의 리더십과 단절하기 위해선 대의원들이 나서는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위기의식에 공감한다면 대의원들이 나서 정 회장 탄핵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 정 회장의 4선 저지를 합법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오직 대의원총회를 통한 탄핵의 길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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