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대만 상륙…1명 사망 73명 부상

기사등록 2024/10/31 19:14:24

수도 타이베이, 강풍과 폭우로 대부분 폐쇄

대만 전역 사무실과 학교들 문닫아

[타이베이=AP/뉴시스] 31일(현지시각) 대만 타이베이에서 한 남성이 들고 있던 우산이 제21호 태풍 콩레이가 몰고 온 강풍으로 뒤집어지고 있다. 2024.10.31.
[타이베이=AP/뉴시스] 31일(현지시각) 대만 타이베이에서 한 남성이 들고 있던 우산이 제21호 태풍 콩레이가 몰고 온 강풍으로 뒤집어지고 있다. 2024.10.31.
[타이베이(대만)=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필리핀 북부를 강타한 강력한 태풍 콩레이가 31일 대만에 상륙, 섬 동부 해안과 북부 지역 대부분에 강풍과 홍수를 불러 1명이 사망하고 73명이 부상했다.

또 항공편과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8600명이 대피소로 이동했다.

최고 시속 227㎞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콩레이는 타이퉁(台東) 동부 카운티 상공을 시속 184㎞로 이동하면서 이란(宜蘭)현과 화롄(花蓮)현에 폭우를 쏟아부어 침수시켰지만 많은 농민들은 폭풍으로 인한 피해를 우려, 미리 농작물을 수확했다.

대만 당국은 31일 오후 현재 태풍으로 1명이 사망하고 7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56세의 여성으로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타고 있던 차량을 덮쳐 목숨을 잃었다.

관계자들은 또 가파른 절벽과 산길로 유명한 화롄의 타라코 국립공원에서 하이킹을 하던 체코 관광객 한 쌍과 연락이 끊겨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여행자들은 그들이 있던 곳에 머물 것을 권고받았다.

수도 타이베이는 강풍과 폭우로 큰 피해를 입으면서 대부분 폐쇄됐다. 대만 전역의 사무실과 학교들이 문을 닫았다.

북쪽 해안에는 중국 등록 화물선을 견인하기 위해 예인선이 파견됐다. 이 화물선은 난파돼 선원들이 배를 포기하고 대피했었다.

한편 콩레이는 31일 밤 대만해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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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 대만 상륙…1명 사망 73명 부상

기사등록 2024/10/31 19:14:2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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