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와 1~2일 고척서 평가전…최종 엔트리 28명
4번 타자·내야 포지션 정리 등 과제 남아 있어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앞두고 쿠바 야구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에 돌입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일 오후 6시30분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와 평가전을 치른다. 양팀은 2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2시 다시 한번 맞붙는다.
아직 여러 물음표가 붙어있는 대표팀은 평가전을 통해 선수들을 추리고, 베스트 라인업을 구성해야 한다.
현재 대표팀 훈련에는 35명이 모여있다. 이중 28명만 최종 엔트리에 승선하게 된다.
평가전에서 선수들의 컨디션 등을 고려해 정예 멤버를 정하게 된다.
류중일 감독이 고민 중인 베스트 라인업도 정리해야 한다.
이번 대표팀은 전력 약화 우려를 받고 있다. 이전 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던 강백호(KT 위즈),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등은 기초군사훈련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견인했던 문동주, 노시환(이상 한화 이글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도 부상으로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고 구자욱(삼성)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최정예 멤버를 모으지 못한 만큼 사령탑의 라인업 구상도 복잡해졌다. 류 감독은 공개 훈련 마지막날인 지난달 29일까지 4번 타자를 낙점하지 못했다. 그는 "다른 자리보다 4번에 누구를 넣어야 할 것이지가 고민"이라고 걱정했다.
내야 포지션 정리도 필요하다. 현재 대표팀에는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송성문(키움), 문보경(LG 트윈스), 김영웅(삼성) 등이 3루 자원으로 분류된다.
김도영이 대표팀 3루를 맡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내야를 어떻게 배지할 지도 관심사다.
프리미어12는 WBSC 세계랭킹 상위 12개 팀이 출전한다.
B조에 속한 한국은 대만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13일 대만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르고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를 차례로 만난다.
B조 상위 2팀 안에 들면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4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2015년 초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는 4강 진출을 1차 목표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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