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지난해 7월 14명의 사망자를 낸 청주 오송 궁평 2지하차도가 참사 473일 만인 31일 오후 10시 전면 개통한다.
충북도는 이 지하차도 안전 보강공사를 마치고 이같이 결정했다.
도는 지난해 참사 이후 폐쇄한 지하차도 왕복 4차로 가운데 중앙 2차로를 지난달 추석명절을 맞아 부분 개통한 뒤 추가 보완 공사를 벌였다.
지하차도 내부에 탈출용 핸드레일(안전손잡이)을 기존 2단에서 최대 13단으로 늘리고, 비상사다리(100곳) 간격은 기존 25m 또는 50m에서 12.5m로 좁혔다.
100m 간격으로 설치했던 수난인명구조함도 50m 간격으로 더 촘촘히 배치했다.
도 관계자는 "부분 개통 기간 중 임시 설치한 안전시설물을 오늘 오후 8시부터 철거한다"며 "도민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개통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해 7월15일 오전 8시4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돼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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