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축제 시민추진단' 출범…시민 모금운동으로 개최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의회 예산 삭감으로 개최가 불투명한 '세종 빛 축제'를 세종금강수변상가번영회 등 일부 시민단체가 시민주도 이어갈 것을 분명히 했다.
31일 지역 내 11개 단체로 구성된 시민추진단은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 빛 축제를 시민 모금 운동을 통해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세종 및 축제 미흡을 이유로 세종시의회가 예산을 배정하지 않고 전액 삭감이라는 안타까운 결정을 내렸다"며 "하지만 세종시 미래 발전 상을 함께 만들어 가는 통합과 기쁨으로 빛 축제를 만들기 위해 '빛 축제 시민추진단'을 출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세종을 구성하는 모든 시민단체와 공동체가 함께 할 개막식은 진정한 통합과 화합을 이뤄내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모든 시민이 행복하게 즐기며 화합의 장으로 나올 수 있는 빛축제를 만들고 시민 자발적으로 6억원 이상 기금을 모금, 빛축제를 열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열린 미흡한 면만을 따져 확장해도 모자랄 빛축제를 사라지게 한 것은 시민 입장에서 묵과할 수 없다"며 "그간 우리단체가 시장 및 시의원 면담을 갖고 중재 노력했지만, 예산 전액 삭감으로 진행이 불가하게 돼 실망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시민추진단은 12월13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이응교 남측광장 및 수변공원에서 화합의 빛 광장을 만들고 개신교 교회와 성당 크리스마스 트리존을 비롯해 기관, 시민단체 등의 트리존을 운영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세종 빛축제는 지난 11일 예산 6억원이 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도로 전액 삭감되면서 최민호 세종시장 취임 이후 처음 열린 빛 축제는 1년 만에 폐지되게 됐다.
시민추진단 참여 단체는세종금강수변상가번영회, 세종시 교회총연합회, 세종사회적기업협의회, 세종장애인정보화협회, 대한노인회 세종지부, 세종시 보훈단체협의회, 우리정원가꾸기 운동본부, 한밭국악회, 문화살롱 석가헌, 홍주전통예술보존회, 장애인 평생교육원 등 모두 11개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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